지난 4월 10일 일요일.
늦잠을 자고 일어난 남자3이 목 아프데서 둘이 신속항원검사를 했더니 ㅠ ㅠ 2줄이 ㄷ ㄷ ㄷ
집이 시청앞이니 그것들고가서 PCR 검사받고
월욜 아침 코로나확진문자 받았고.
확진이란 통보를 받아서 인지 몸이 수시고 목도 아프고 미열도 나는것 같아 다니는 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대면 진료가 되니 예약하고 나오라는 겁니다.
남자3은 내가 약만 받아오기로 하고 나는 병원행.
나는 의사에게 조차 행여 옮길까 조심조심 했는데
의사는 너무나 친절하게 꼼꼼히 봐 주십니다.
38.2도
주사까지 맞고 약 한봉다리 처방받고 그때부터 집와서
5일동안 먹고 약먹고 자고 ㅠ ㅠ
남자3은 확실히 멀쩡 했는데
난 내 인생에 5일 사라짐. 계속 잠만!
그 와중에 이번주 먹을 식재료는 발주 다 했구
(영양사일은 대체 할 사람이 없으니)
또 잠.
남자3이 엄마 밥 드세요~ 하고 시켜놓은 밥 먹고 약먹고 또 잠.
ㅋㅋㅋ 남자3왈,
엄마가 하도 자서 숨쉬나 봤다네요.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인지 카드만 있으면 별의별것 다 배달해 줍니다.
냉장고 파 먹기와 하루 한끼 주문배달.
어제 출근전 검사 했더니 “음성”
막차로 확진된듯 합니다만 공식적인 5일 병가와 원없이 잤던 일주일 입니다.
남자1?
이남자는 멀쩡 합니다.
2박 3일 주말을 같이 보냈는데도…
내려가서
얼마나 호둘갑인지 아침, 저녁으로 몇번을 검사 하고
가족확진으로 PCR 검사까지 받았는데도 괜찮~
“아~ 우리관계는 다 알아봤다고” 괜한 생떼도 부려보고
월요일.
직장에서 5일간의 빈자리가 어찌나 티가 나던지^^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퇴근 후,
같이 집에서 뒹굴었던 “네온” 데리고 산책을 했더니
또 다음주 발주였던 화요일 오늘은 완전 컨디션 정상!
응….
내가 일을 싫어하는건 아니구나!
몸이 힘드니 그냥 쉴까 하는 생각이 든게야!
아프고 난 뒤 든 생각…
쉬엄쉬엄 하자! 너무 열심히 살았어…
힘들면 느긋해도 이젠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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