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명절, 달라진 우리집 설날.

블루네비 2023. 1. 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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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당연히 온가족이 대구 시댁에 갔었습니다.
남자1 못가면 당연한듯 남자2. 남자3 데리고서.
7년전부터는 손윗동서네 당일날 가서 차례지내고, 밥 먹고, 시어머님 요양원 들렀다 시누네 들렀다 깜깜한 밤이 되어서 집에 왔었는데 이제는…
코로나로 3년은 편한듯 피곤한듯 스트레스만 받았고,
올해?
시누가 사어머님 요양병원 면회를 1월 2일에 신청해놔서 ( 참 웃긴게 병원에서 시누를 보호자로 지정해둬서 시누만 면회예약 가능하다고. 정말 이게 말이되는건지. 나몰라라 할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식도리는 해야지 싶어 누나에게 전화 했습니다.) 차례는 형네 혼자 간단히 차린다하고, 병원서 보자고 하니 출근해서 못온다고. 여튼 우리는 1월 2일 면회 가기로.
남자2는 “ 엄마, 월욜 저 올라가요.” 라 하는데,
“월욜 할머니 뵈러 가기로 했는데? 갔다가 밤에 올라가“ 라고 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 일것도 같아서.
만7년을. 병원만 가면 대성통곡이시니 아이들도 ㅠ ㅠ
그래도 할머니가 얼마나 보고싶어 하실까 싶어(사실 5남매에 막내 아들인 남자1이기에 위로 외순주를 더 살갑게 대하시는거 느끼지만) 당연히 가야된다고 말했습니다. 제사?
의미 없습니다.
살아계시는 부모도 안찾아 뵈묜서 제사는 뭐하러 지내는지.

남자1은 형, 누나에게 드릴 선물도 늘 챙깁니다만 아무도 우리에겐 …
늘 빌려달라, 당연히.
우리가 하는게 늘 당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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