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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이야기

또 다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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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 남자 3. 을 키우며 너무나 달라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남자 2.는 성실 그 자체. 남자 3.은 활발.

남자 2는 아주 평온 한 삶을 살고 있는데

남자 3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러나 EQ 는 최고인 아이였습니다.

 

남자 3. 고등학교 시절 이놈이 고 2부터 성적이 뚝뚝 떨어지는 겁니다.

고 1 에는 반장까지 하던 녀석이. 

세상 공부 안하는데는 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고 2 여름 방학때 가족 모두 스페인 여행을 떠났었습니다.

그 후로 남자 2의 꿈이 "스튜어드"

 

결국, 남자 3.은 항공서비스학과에 일찍 합격을 했지만 ㅠ ㅠ

1달 남짓 다녔는데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1년을 휴학.

그래도 밤에 아르바이트를 하고(본인 말로는 이때 정말 힘들었다더군요 ㅠ ㅠ )

군대를 다녀오더니(다시 재검 받으라고 하니 신검 받는것도 귀찮다며 교통사고 나기전 받은 신검으로 육군에 입대를 하는겁니다.)

 

군대시절. 체력도 엄청 키우고, 토플도 응시하고(하루 휴가를 준답니다. 요즘은), 다시 수시원서를 냅니다.

별로 좋은 학교가 아니기에 4년제, 2년제 다 합격.

본인은 전문대를 다니겠다고 했습니다.

 

속은 문드러지지만 세상 살아보니 원하는 삶 사는게 맞더라 싶어 응원을 해 줬습니다.

그런데....

1학기 다니더니 또 휴학

이번엔 집앞 은행에 취직을 해서(30:1) 딱 1년 1개월 다니더니 다시 복학 하겠다고,

그렇게 2학년 2학기가 되자 실습간 곳에서 추천을 받아 대명리조트에 취직.

이제 이 길을 가려나 했는데

(취업확인서를 내서 리포트로, 여튼 대학은 이번에 졸업을 합니다.)

다시 전화가 옵니다. 

엥? 항공사에 서류는 통과 했고 면접 보러 간다고. 양복은 빌려 입고 가겠노라며 "엄카" 사용할거라고. 

헉! 본인이 돈 벌면서 엄카?

결국? 항공사에 취직 했습니다.

대명리조트에 다녀보니 복지는 너무 좋은데 출퇴근 시간이 너무 마음대로라 사람이 피곤해서 못살겠다나.

1월 말 대한항공도 면접 보러 가야 하는데 자회사라 포기. 어쩌면 같은 면접관을 만날 수 있을 거라며.

 

이렇게 파란만장 한 삶을 살고 있는 25살 남자 3.

 

엄마는....

그저 응원만 합니다.

결국 본인의 삶이니 책임지고 살겠지요.

제 아들은 맞지만 헉! 헉! 헉! 하며 키웁니다. 이젠 다 커서 응원만...

 

조금 내려 놓으니 자식이 자존감 있게 행복하게 살기만 바랍니다.

남자 1은,

어릴적 남자 2. 남자 3 아들 둘 키우는 제가 어떻게 혼 한번 안내고 키우냐고 불만 이었는데

남자 2. 남자 3. 은 지금도 엄마가 맞다고 합니다. ㅋㅋㅋ

본인들 결혼 하면 자식들도 키워달라고 두녀석 다.

왜그럴까요? 이유는 "엄마가 잘 먹여 키를 키워 줄거러나?" @@@ 이유가 잘 먹여 키운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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