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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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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일 퇴근 후 동네 한 바퀴~ 하며 꽃 핀다고 좋아라 했는데
어제 4월 2일 만개를 하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옵니다.

결혼 30년이 지난 지금.
남자 3 오피스텔 전세금을  아침에 보내주고 퇴근 때 문득 드는 생각.
나 결혼할 땐 진해에서 전세비 1,800으로 시작했는데 남자 3은 결혼도 안 하고 이렇게 많은 돈을 내가 해 주네.
물론 남자 1 동기들 중에 우리가 유일하게 아파트였고(모두 일본식 기차방이나 2층단독전세를 얻고 살더라고요)
결혼도 빨리 했지만 참, 사랑이 뭔지 난 그때부터 11년간을 "세상에 ㅇㅣ런 세상이 있다니."라며 놀란적이 한두 번이 아니였는습니다...
남자  2는 서울 전세는 4억 5천에서 5억이라고.... 그것도 어중간한 동네가....
무슨 "억"이 누구 이름인가 ㅠ ㅠ 
 
남자 1은 우리 아이들이 복 많이 받은 거라지만....
난....
내가 일하는 목적이 "나 스스로 죽을 때까지 산다"이기에 
아이들도 월세 안 내고 월급 받아 저금하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월세 50에 관리비 10만 원 넘으면 교통비, 통신비 도대체 저금은 어떻게 하란 말인지...
그러니 장가를 못 가지.
 
퇴직한 남자 1은 10월까진 월급이 나오지만 11월부턴 아껴 살아야 할 것 같다고.
그래서 내가 돈 버는 건데. ㅠ ㅠ 
하고픈 거 하며 살려고...
 
다행인 건 아빠 퇴직 전에 남자 2. 남자 3. 이 취직을 하고 독립된 삶을 살아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부모님 세대는 아들 못 낳으면 무슨 큰 흠인 것처럼 며느리를 탓했건만 요즘은 딸이 더 잘한다는 말이 나오니...
나 어릴 적 난 딸이었고, 지금은 딸이 없으니...
"연금"으로 산다는 내 삶 ㅋㅋㅋ
 
남자 1은 그림, 헬스 PT를 받더니 어제부턴 피아노를 배우러 다닙니다. 일주일에 2번.
하고픈게 많아 안 늙을 것 같습니다.
내가 어릴 적 다 한걸 지금에라도 하니 좋은 팔자인가요? ^^
남자 2. 남자 3을 다 키우고 다시 남자 1을 키우는 기분.
나 역시 무지 피곤하게 직장, 수요일 골프 스크린, 일주일에 한 번 남자 1과 수영장, 주말엔 남자 1과 놀기로 바쁘지만 
직장? 네. 전 좋아서 일하니 다행입니다.
오늘도 297명, 내일 411명, 금요일 411명 연수생 급식을 하지만...
ㅋㅋㅋ5월 식단 짭니다.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그걸 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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