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적금만기

블루네비 2024. 10. 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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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꼬박 150만 원씩 적금을 넣어 만기 된 어제
예전 같았으면 신났을 텐데.
사는 게 뭔지
돈이 모이면 이사 다니길 18번.
또 돈이 모이면 집 사고, 아이들 가르치고, 시부모님 병원비 몇 년을 내고, 징징거리는 형(시숙)도 보고 ㅠ ㅠ
이젠?
남자 2. 전세비에 고스란히 줘야 합니다.
물론 많이 더 보태서. 남자 1도 퇴직금 받으면 일부는 저금하고 일부는 남자 2에게 갈 것입니다.
그래도 대출 껴야 한다는 사실에 또 장가가면 얼마나 힘들게 살까 싶습니다만 여기까지!
서울 전세비 너무 하지요?
“우리 서로 열심히 살자”로 결론. 해 줄 수 있는 만큼만 주기로 했습니다.

또 저는 이번달부터 똑같이 적금신청.
ㅋㅋㅋㅋ 남자 1. 환장합니다.
나 퇴직인데 또 적금 든다고?
“여보, 우리 돈 있어야 해. 나 버는 동안은 목돈 만들자. 그래야 연금으로 살고 편히 여행도 다니지. “
어이없어하는 남자 1을 보며, 난 내일도 그만둘 수 있으니 없는 돈으로 생각해~

저는 남자 1에게 돈도 비밀이 없습니다.
카톡으로 보내줬더니 ”이자 많네?”
(남자 1은 비밀이 많을걸요?)
아~ 난 진정 무소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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