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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니터 2개를 이리 잘 사용할 줄 누가 알았을까?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다시 의상디자인을 전공하고 대학원까지.
그러다 졸업과 동시에 결혼.
엉망징창 공부는 왜 했나 싶은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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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지금은 영양사로 일 하는 중.
만약 시골로 오지 않고 계속 서울에 살았다면
의상학을 계속 가르치며 교수가 되었으려나.^^
절친은 네가 만약 그때 남편을 따라 내려오지 않았으면 네 남편은 승진 못했을 수도 있다고.
그래 그렇게 생각해야 내 맘이 편하지.
내 꿈을 버리고 택한 남자 1. 내 희생을 알려나.
뭘 알겠어. 본인이 잘나서인 줄 알겠지.
토요일아침.
난 일어나 어제 못 본 TV 다시 보기를 시청 중인데
한참 후 일어난 이 남자
일어나자마자 청소기를 돌립니다.
뭐지? 일어나자마자 청소한다고?
(남자 1은 로봇청소기 돌리고 본인은 또 옆에서 구석구석 청소기 돌립니다.)
그리고는 좌욕 후 성당에 갑니다.
병원 다녀오면서 김밥재료 사놓으란 말과 함께…
분명 김밥도 남자 1이 쌀 것입니다.
이런 걸 보면 내가 그리 복이 없지도 않습니다.
토요일, 병원 물리치료 후 은행 가서 통장정리 하고
사우나나 갈까요?
남자 1. 퇴직 후
물론 경제적으로 아끼며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지만 아직 내가 일이 있으니 부딪힐 일도 거의 없고, 토요일은 나 쉬라고 비켜주니.
조금 내려놓고 살면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