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설 연휴전 임시공휴일

블루네비 2025. 1. 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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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코스트코 오픈전입니다.
세상에~~
제 뒤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는지!
명절연휴여서겠지요?
일단 고기부터^^
프라이팬은 겸사겸사 세일도 하고 그래서 픽.
그 후 계란, 바나나, 새우, 오징어…
또 동네 슈퍼에서 야채를.
둘이 먹자고 이렇게 장을 봐 왔습니다.

LA갈비 양념 하고, 생물 오징어 손질하고,
당면 불리고.
전은 내일 부치려 합니다.
남자 1이 전을 많이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도 설인데^^


저녁에 둘이 ^^
아이들이 안 내려오는 거 앞으로도 섭섭해 말자며.
(간호사, 항공사 직원이니 기대를 않기로 합니다)
남자 2는 외국 출장 후 예비신부와 데이트하며
오늘 침대 계약 했다고 하고.
남자 3은 오늘까지 쉬고 날이고 내일 출근.


아직도 눈이 내리는 세종.
8월 1,2,3 제주도로 휴가 같이 가자는 남자 2.
남자 3도 휴가 맞추라고.
일단 신혼여행부터 잘 다녀오라 했는데 말이라도 고맙네요.
누가 시댁가족과 결혼 첫 휴가를 보내고 샆울까요?

솔직히 저….
작년에 차례, 제사는 물론 제사도 안 지낸다(제사 안 지내도 밥 같이 먹을 수 있는데 이제 오지 말란 소리처럼 저는 들렸거든요)는 아주버님 말에 많이 섭섭했지만
내가 가져올 것 아니니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 명절 안 내려가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거기다 명절연휴 전 오늘까지 쉬니.
직장에서 퇴근 후 내 집은 뒤로하고 아들 둘 데리고
때로는 남자 1도 없이 연휴 2박 3일을 내려가 무슨 종인냥 일하던 나. 전, 튀김 다 부치고 나면 쉬지 않고 싱크대 속속 까지 싹 닦아두고 왔는데.
8년 반 요양원, 요양병원 계실 때도 추석 다음날이 아버님 제사라 추석차례는 안 할 거고 제사만 지낸다며 저녁에 오라는 형수말에 미역국(어머님 생신이 음력 8월 20일)에 따로 전 부쳐 내려갔었는데 ㅠ ㅠ
갑자기 너무 편해져서^^
정말 안 해 본 사람은 모를 겁니다. 차에서 몇 시간 운전 후
시댁 도착하자마자 앞치마 두르고 죄송 해 하며 전, 튀김 하던 나. 때론 어머님과 함께 장을, 음식 장만 후 형부부는 집에 가고 어머니와 난 목욕탕까지.
전 부치는 중 눈치 빠른 남자 1은 스타벅스 커피 사 와 대령(이것도 짜증 났습니다. 왜 매번 남자 1만 커피 사 오는지)하고  옆에서 튀김까지 거들던 남자 1조차 부러워하던 형님. 형은 늘 안방에서 텔레비전만 보거나 피곤하다며 잠만 자다 밥 때되면 밥 안 먹냐고. 내 남편 아니어서 천만다행이긴 했지만 ㅠ ㅠ 대표적 명절 남자 행동 ㅠ ㅠ)
이제 다~~~ 옛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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