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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은 새벽부터 골프를 치러 갔습니다.
오늘은 군산으로~ 오전, 오후 36홀을 친다나?
퇴직 후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60이 코앞인 지금,
때론 친구처럼, 때론 동생 같습니다. 사실 ㅠ ㅠ
남자 1이 퇴직 할 때 목돈을 조금 줬는데 주식에 묶여 돈이 없다고~~ 이렇게 살 일 이냐고~~~ 중얼중얼.
저? 들은 체도 안합니다. 삼성이 망하면 우리나라가 망하는거 아니겠어? 이러면서...
자꾸 남자 1은 넌 얼마 손해야? 얼마 넣었어? 궁금 해 죽습니다.
결론, 우린 주식 하면 안되겠다. ㅋㅋㅋ
맞습니다. 우린 이제 지키며 살아야 한다고.
건강하게 사는게 최고고 먹고 싶은거, 가고 싶은곳 다니자 했습니다.
돈 없으면 몇달 또 절약 했다가 다니자며.
이렇게 투덜투덜 해도 남자 1에게 고맙습니다. 열심히 살아줘서,
혼자 똑똑한척 해도 결국은 제 손 안에 있어줘서,
퇴직 후 운동 꾸준히 해 뱃살도 없고,
혼자 산티아고 간다고 덜 떠 있지만 하고 싶은것 하며 살아줘서.
나한테 간섭만 덜 하면 진짜 좋겠는데.....
와이프 피부과 간다고 하면 지지 좀 해 주면 좋겠는데....
하고픈건 뭐든 하라고 응원 좀 해 줬으면 좋겠는데 혼자만 하는게 문제지만 ㅠ ㅠ
(필라테스 처음 하고싶다고 하자 살 빼서 가라는 둥...ㅠ ㅠ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서 2년 후 결국 작년에 가게 되었는데 너무 제가 좋아하며 다닙니다.)
그런다고 제가 안하는것도 아닌데.... 아직 날 모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