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휴가다운 휴가 였습니다.
날은 무지 더웠구.......
지난달 안면도에 다녀왔고, 시댁어른들 뵈었구.
친정 부모님은 이달 중순경 제사가 있어
서울 오실것이므로
남자1과 간단히 휴가 계획을 세웠었죠.
일요일.
1박2일로 경기도에 사시는 친정 큰아버님댁을 방문 했습니다.
참,
그전에 스피드메이트 가서
차 90만원이 넘게 손을 봤습니다.
5년쯤 되다보니 이녀석 휴가비는 자기가 꿀걱 하더이다.
어휴~~ 더운데 돈까지 많이 쓰게 되니~~~
하여튼 남자1은 차를 고치는곳에 있고,
우린 근처 백화점에 갔었죠.
그시간이 아까워서^^
아이들 손에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리고.
근처서 잉카 공연을 봤습니다.
그것도 괜찮은듯. 디카를 안가지고 온것이 후회되더군요.
그리고 서점에 들러 책을 읽다가 신랑의 호출로....
큰댁에 가서 어찌나 밥을 맛있게 먹었는지.
어릴적 큰어머님은 절 몇달 키우셨었죠. 자식이 없는터라 그때
제게 정이 많이 드셨나 봅니다.
친정아버님 말씀을 빌면
"큰아버지는 네게는 충신이시구나."
어릴적에도 방학때마다 큰댁에 와서는 몇주를 보내곤 했습니다.
그런 제가 이젠 두 아이를 데리고 가는거죠.
73세이신 큰아버님.
다음날,
손수 운전 하셔서(물론 중간 중간 남자1과 제가 몰고 다녔지만)
우리를 경기도, 강원도로 구경을.
아이의 교육을 생각해
석기 선사 유적지, 물좋은 재인폭포, 한탄강(래프팅 눈도장만 찍었슴다),
인민군 노동 당사, 임꺾정이 피신했다는 고석정까지...
저녁은 원조 떢갈비.(물론 큰아버님이 사주셨죠)
그렇게 구경시켜 주시고선 큰아버님
오히려 제게 고맙다고 하십니다.
늘 제가 가면
우리큰딸 왔냐는 큰아버님.....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다음날 강화도로 가자던 계획을 접고
하루종일 방바닥 액스레이를 찍어보자고.
그래도 하루는 잘 가더이다.
밤엔 "효자동 이발사"를 ㅋㅋㅋ
어제는
큰 건수를 쳤습니다.
또 이사를 가야될듯...
갑자기 머리속이 또 복잡해 집니다.
에고고....
사는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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