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20년만에 - -;;

블루네비 2008. 10. 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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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수거 하고 성당갈려고 후진하다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휴~~~

분명 3분전엔 차가 없었는데...

 

저희차는 뒷범퍼가 칠이 벗겨지고, 상대방은 조수석 뒤쪽 뒤바퀴 근처가 약간 흠이간정도.

그래도 저...

다른말 하기 싫어, 얼른 내려서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보험회사 연락 하겠습니다." 하고 즉시 연락을 했습니다.

 

아~~~

그런데....

상대방 차는 서 있고, 제가 후진 하다 접촉사고를 낸 상황인데....(아니, 도로위에 턱하니 서 있었다는게 의심스럽지만).

조수석 사람이 병원을 가겠답니다. 아파트안,  차 돌릴려고 후진(속도는 20Km 도 안되죠. 당연히) 하다 낸 사고에.

 

아침 10시에 사고가 있었고,

점심시간쯤 보험회사 담당자가 전화를 합니다.

차는 아주 경미해 보험숫가는 올라 가지 않을것이며,

그런데...

상대방측에서 동네 병원에 가서 진료를 하고, 다시 대전으로 가서 진찰을 받겠다고 한다고.

 

우~~띠~~~!

저 열 확 받았습니다.

"이거 자기지병까지 내게 덮어 씌우는거 아냐?"

말로는 조수석 사람이 원래 좀 아프다고 하더니만(제가 보기엔 정신지체인것 같았습니다.)

이참에 종합검진 받겠다는거 아닌가 하구요.

 

지나가던 사람들....

그냥 가도 되겠구만....그랬었는데...

 

운전하고 20년만에 어이없는 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왜 후진할때 그 차가 안보였는지.

또 왜 그차는 길거리 한복판에 주차해 있었다고 하는지...

 

아파트안의 도로이므로,

주차해 있었다고 하면 제가 100% 과실이라는군요 - -;;

아니..., 내가 그건 인정해서 보험회사 불러 말끔히 쫘악~~ 고쳐주겠다고 했는데...

아파서 병원에 가야겠다고 할때 저,,,,어이가 없었다는....

그래놓고 그 아프다는사람 태운차 "씽~~" 달려 가는 뒷모습이 나를 어이없게 만드는군요.

 

원래 정상 아닌 사람이라 더 놀랄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참에 다 검사할려는 그사람의 마음이,

아주 경미한, 사고라고도 할수 없는 사고에

병원을 두군데나 간다니....

 

제가 보험회사측 사람에게 한소리는 했습니다.

과거 병력 사항 잘 보시고 판단해 달라고...

 

헐~~~~~

저녁에 보험회사측에서 전화가 왔는데,

운전했던분, 조수석 탄 사람 모두 엑스레이  찍었고, 조수석에 있던 사람은 다른병원가서 입원했답니다.

그리고 그사람 지체부자유자 아니라네요.

걍 보기에 어리버리해 보이는 사람.

아파트안에서 아침에 전단지 부치는거 봤다네요. 동네사람들이.

 

살다살다... - -;; 

2m정도 후진하던차사고로 입원했다는 소리 들어보셨어요?

 

아침엔 본의 아니게 사고 내서 굉장히 미안했었는데,

입원 했다는 소리에 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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