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남편과 결혼하면서, 남편 친구 아내와 안지 어언 16년.
며칠전 왠지 그녀의 집에서 커피가 마시고 싶어 전화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방금전 병원에 다녀왔다는 그녀.
울먹이며 종양이 있는데 60~70%가 유방암 같다고 ...
그것도 대학병원에서 이런말을 들었다며 며칠후 조직검사 예약을 하고 온다는 그녀의 말엔,
암의 무서움보다 이때까지 자기가 살아온 세월이 너무 불쌍하다 했습니다.
위로?
위로라고 한말이,
" 참 열심히 살았잖아. 그래서 이만큼이라도 사는거잖아."
였습니다.
나역시 별반 다를게 없기에...
급히 아는분을 통하여 전문병원에서 어제 조직검사를 하고,
오늘 결과를 들으러 같이 갔었습니다.
다행히 크기가 1.4, 0.9, 0.7cm로 크지만 착한녀석들이라고.
음식조절, 운동해서 6개월후에 다시 검사하자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4일동안 초죽음이 되었던 그녀는 오늘에서야 배보픔을 느껴 맛있는 점심을 함께 먹었다는...
그녀의 좋은결과에 안도했고, 이러한 상황에 내게 같이가자고 한 그녀가 내맘을 따뜻하게 합니다.
도움을 청할때 도와줄 수 있는 행복과,
내자신이 한 친구의 위안이 되었다는점.
돌아오는 길. 계룡산자락의 단풍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장 그후....팔딱거리는 하루... (0) | 2009.12.08 |
---|---|
시골의 신세대(?) 김장 (0) | 2009.12.01 |
멍청하게 세월만 보내더니... (0) | 2009.09.24 |
시골은 시골이야... (0) | 2009.08.19 |
16년만에 - -;; (0) | 2009.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