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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31일!
31주년 결혼기념일.
대학 2학년 때 소개팅(나의 여고동창이며 남자 1의 초등 동창)으로 만나 결혼 한 우리.
1988년에 만나 93년 결혼 그리고 2024년 현재.
목요일이지만 저녁식사를 예약(물론 내가 ㅠ ㅠ. 우띠~~ 남자 1. 은 왜 예약 같은걸 안 하지? 매력 없어 ㅠ ㅠ)했고,
또 그날은 남자 1의 완벽한 백수 되는 날^^입니다.
얼마나 매여 산 직장일까.
옆에 있던 나는 잘 압니다.
가난한 집 막내아들이 사는 법은 몸은 항상 멀리 있어도( 몸은 나라가 1번이었던 사람이니.)
마음은 내 옆에 있었겠지요?(늘 이렇게라도 믿어야 제가 사니까)
철 모르지만 생활력 강한 아내 덕에 이만큼 산다며 제가 늘 우깁니다.
남자 1은 가끔
"정아야, 내가 어떻게 이런 집에 살지?"
미쳐, 미쳐
아니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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