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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6. 부르고스에서 온타나스

조금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 여유를 부립니다.이제 무거운 배낭은 6유로에 다음 숙소인 온타나스 도시까지 보냈으니 몸이 편하니 이런 사진도 찍어 보냅니다.드디어 나오는 메세타 평야지대오늘부터 5일간은 이 길의 연속일 겁니다.평지라 걷기 좋을 듯 보입니다.오늘 드디어 잠바 벗은 모습으로 걷습니다.알베르게 도착 후 저녁식사를 순례자식사(15유로)로 빠에야를 먹는다는군요. 와인 주면 마시고 푹자야겠다는데… ㅋㅋㅋ 다들 코 골겠습니다.퇴근하면서 코스트코에 들렀습니다.집에 골드키위가 1개 남았고 방울토마토가 먹고 싶어서,계란과 양배추도 떨어졌고.직장에서 집 오는 길에 있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들렀다 옵니다.제가 좋아하는 치즈도 사고, 멍게도 보이길래 사고( 저 멍게 좋아하나 봅니다. 이렇게 사 오는 걸..

바쁜것도 없지

영어 공부를 무료로 하는 링고라는 앱이 있어 53일째 5분~ 10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스며들어라~” 하면서. 혹 다른 방법 추천 해 주실 분 계신가요?덜컥 결재하고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하여 일단 무료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나이쯤 되고 보니 오히려 느긋 해 집니다. 10년 계획으로 매일 하다 보면 좋아질 거야 라는 생각으로!오늘 81세 어르신이 75세 때부터 헬스를 시작하여 꾸준히 하고 있다는 영상을 봤습니다. 몸매뿐만 아니라 피부도 엄청 고우셨습니다. ㅋㅋ 저는 아직 늦지 않은 나이입니다.확실히 운동이 도움이 많이 되는 듯.작년 가을 무던히 아프던 발이 병원에서 병명도 없이(인대가 늘어났다고만 했습니다.) 물리치료에 도수치료까지 받았지만 아프긴 마찬가지였습니다.결국 한의원도 가 보았지만 ..

일상 이야기 2025.05.28

Day 14. 부르고스 에서 연박하기 - 산타마리아 대성당

부르고스에서 오늘 연박하는 남자 1.하루 푹 쉬고, 성당 갈 거라며 알베르게에서 아침 식사 하고 커피 한잔 마시며 얼굴을 보여줍니다.ㅋㅋㅋ 전화로 "나 돌아갈까?" 이제 숙소 잡기가 힘들다고...유튜버들이 "현타 온다. 내가 왜 이 길을 걷고 있지?" 했던 말이 이해된답니다. 그래서 이게 고행인가 싶다는군요.공립알베르게 아닌 사립 알베르게에서 자니 한국사람도 별로 없다고.어디서 투정을 ㅠ ㅠ난 일 한다고~~~오전 10시가 넘어서야 부르고스의 대성당 "산타마리아 대성당"에 와서 아주 생중계를 해 줍니다.사람들은 부르고스 대성당이라고 알지만 "산타마리아 대성당"이라며^^13세기에 착공해 16세기에 완공된 300년에 걸쳐 완공된 성당스페인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며 1984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

Day 13. 부르고스 ( 약 30 km)

흐린 날씨지만 예쁜 길 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보냅니다.자세히 보아야 새 잎이 돋아났다는 걸 아는 예쁜 나무.멀리 마을도 보이고~해가 또 뜨기 시작합니다.오늘도 동키 서비스를 했다고 합니다.얼마나 편한지 모른다며.세상은 얼마든지 편하려고 하면 편하게 살 수 있습니다.떠날 때의 의지는 어디 갔는지 …길을 오롯이 즐기기로 했나 봅니다.

Day 12. 벨로라도에서 산 후안 데 오르테가 (25km)

드디어 나타난 표시석.오늘은 동키서비스를 했다고 합니다.음…그럴 줄 알았지.다 메고 안 갈 줄 알았어.ㅠ ㅠ 현명하지만 돈이 드는 남자 1.강아지를 키운다는 건…집에서 외롭지 않지만 피곤하기도 합니다.집콕하고 싶었지만 ㅠ ㅠ 바람 쐬줘야 할 것 같습니다.“그래, 오늘은 좀 멀리 나가자.”오늘도 금강보행교, 수변공원 쪽으로 나가 봅니다.장미는 어느새 흐드러지고 있습니다.아마 지난주가 절정이었을 듯!5월~~참 아름답습니다.서로 다른 길은 걷고 있는 우리.며느리가 어머님 잘 계시냐며 연락을 합니다.바쁘게 잘 지내는 내게본인은 아직 남편이 옆에 있어야 할 것 같다고^^ㅋㅋㅋ엄마 나이 되면 멀~~ 리~~ 있는 것도 괜찮아~~

Day 11. 벨도라도 까지(24km)

6시 45분 출발오늘은 일출을 보며~ 24km의 길을 걷습니다.벨도라도 도착유튜브를 보며 남자 1. 의 카톡대문사진으로 쓰던 이 그림.ㅋㅋㅋ 여긴 주차장이라 합니다.토요일 11시.늦잠 자고 싶은 맘을 누르고일찍 움직여 봅니다.공주 “황새바위 성지”로 출발세상에~~~주차장엔 성지순례 관광버스가 가득합니다. 15대?난 맞은편 공주교육지원청에 차를 세웠습니다.오늘 첫 야외미사라 합니다.부임을 1월 23일 하셨는데 신부님도 야외미사는 처음이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내십니다.미사 전에 기타로 노래를~ 신부님이 악기천재시네요.미사 후 교우들이 식사하시는 동안 카피, 미숫가루를 파는 곳에서 바이올린, 플룻, 첼로를 연주하셨습니다.커피는 1,000원에 판매^^ 카페보다 엄청 싼 가격입니다.남자 1. 이 봉사하는 몽마르트까..

Day 10. 나헤라에서 산토도밍고 데 라 칼사다까지 - 21km

그렇네! 그런 것 같습니다.산티아고길 걷는 사진은 여기가 아닐까 합니다.오른쪽은 유채꽃인가?조금은 탄 얼굴, 다시 기운을 차렸는지 오늘은 또 생생한 모습입니다.출발하면서,아침에 간단히 커피 한잔 마시고,길을 걷다가,도착해서,정말 같이 길을 걷는 것 같습니다.오늘도 좀 바빠서 업무 중엔 오히려 짧게, 짧게 길을 보여 줍니다.의외로 한국인 별로 못 봤다며 오늘 2명 만닜다고 합니다. 저녁은 장 봐서 공용주방에서 먹는다는군요.남자 1. 은 이심을 처음으로 사용해 보는데 데이터가 잘 터집니다. 뭐든 처음 할 때 겁이 나지 한번 사용해 보면 편하고 싼 걸 찾지요.남자 2. 는 가끔 안부를 묻고.혼자 있어도 아직은 편하고 느긋합니다.필라테스에서 패키지로 묶어 지난달 내놓은 Bio-photon 관리.퇴근 후 … 오늘..

남편없이 2주 살기

서둘러 출근을 합니다.문득… 남자 1. 없이 2주째?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아침 일어나 그저께부터 따뜻한 물을 한잔 마시기 시작했고, 저녁은 아주 간단히 먹기 시작했습니다.나쁜 점1. 출근전이 너무 바쁩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나는 출근 전 대변 패드를 갈아줘야 하고, 물을 체크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2. 청소기를 매일 돌려야 합니다.- 청소는 해도 표 안 나지만 안화면 표가 납니다. ㅠ ㅠ(남자 1. 이 맡아했었습니다.^^)좋은 점1. 한번 치우면 손댈 게 없습니다. 내가 정리 한 그대로^^- 남자 1. 은 뭘 그리 꺼내 놓는지. 싱크대며 책상이며 싹 치워 버렸습니다.2. 조금 힘들면 쉬었다 합니다.- 남자 1. 과 저의 가장 큰 성격 차는 남자 1은 바로 다 치우고 쉬어야 하는 스타일이고, 전 힘들..

일상 이야기 2025.05.23

Day 9. 라바레떼에서 나헤라(17.1km)

유튜브에서 많이 보던 포도나무.이곳은 (2025.5.22. 엥? 어제가 부부의 날이었네요?^^) 현재기온이 15도라고 하는데 포도나무가 초록초록 합니다. 얇은 패딩을 계속 입고 있던데 나무는 5월을 아는 걸까요?솔직히 이렇게 걸으면 엄청 피곤하겠지요? 말해 뭐 해** 풍경은 사진으로 봐도 좋습니다.어제 연박안하고 그래도 조금 걸어서 오늘은 무리 없이 걸었다면서도 침대서ㅠ ㅠ 좀 자야겠다고 합니다.피곤하겠지요.? 알베르게 도착해서 와인을 마셨겠지요? 그걸 안 물어봤네요^^그렇게 남자 1. 산티아고순례길에 이 스며들 때쯤,난 영양사 일하면서 오늘처럼 황당한 일은 처음입니다. 점심시간을 마치고 숨을 돌리고 있을 때 전화가 오는데 그때부터 멘붕. 내일 연수시 밥 먹는 인원수를 말 안 해준걸 안 겁니다. 진짜..

5060 나의삶

뉴스에도 종종 나오는 5060 세대의 삶.그렇습니다. 제 주위에는 부모도 공양해야 하고 자식도 아직 사회 초년생이거나 대학생이어서 퇴직 후가 걱정인 사람이 많습니다.그렇게 재산이 없는 것도 아닌데 땅, 건물, 사는 집인 부동산을 보유, 유동자산이 없는 것이지요.그것에 비하면 전....결혼하면서 정말 "어떻게 이런 세상이 있지?"라는 생각이 ㅠ ㅠ혼자 저의 26~50을 생각하면 쓰담쓰담하게 됩니다. 아무도 없는 타지에 가서 남자 1. 을 믿고 남자 2. 남자 3. 키워내고부모님에게 손 안 벌리고 12시간씩 일하고ㅠ ㅠ지금? 지금도 일은 하고 있지만 내 욕심으로 하는 것이지요. "힘들다. 나는 없는 건가."이런 생각이 들긴 하지만 뭐.... 나의 퇴직 후 자산 계획을 보며 웃을 수 있는 삶입니다.한국 정서에..

일상 이야기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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