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초딩친구들

블루네비 2004. 10. 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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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아니 우리땐 국민학교였죠.

5학년 1학기초.

반아이의 반이상을 울리고

저 김천에서 대구로 전학을 왔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이신 어머니가 먼저 전근을 가셨고,

행정공무원이신 아버지가 우리와 함께 이사를 한거죠.

 

저....

오늘 그친구들 만나러 갑니다. 재경모임^^

 

친구들이 참 많은 나였는데,

대학2년때 남자1을 만나고.

 

오로지 그만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남자1이 태어나고, 5년뒤 남자3의 등장.

 

그렇게 11년을 수많은 이사를 다니며

오로지 남자 1,2,3을 보면서...

 

연애결혼.

힘들어도 티 못내며,

나로인해 이사람이 행복해지길 빌며

아직도 남자 1,2,3,만 바라보며 사는 여자가 오늘 외출을 한다는것 아닙니까.

 

몇년전 대구에서의 여고동창모임.

세상에~~ 밥만먹고 왔다는거 아닙니까.

남자1이, 남자 2,3을 차에 태우고 모임장소로.

시댁서 준비해서 친정가자고 온겁니다.(당시 우린 경남 진해에 살았죠)

헐~~~

선생님과 친구들 얼굴만 보고 온 게지요. -.-;;

 

자꾸만 남자1에게 목 매는것 같아 요즘은 제자신이 싫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통보를 했슴돠!

나 모임 갈거라구.

당당히 ... ...

 

남자1은 제가 인기가 많은 여자인줄 잊어 버렸나 봅니다.

아니, 다른도시서 학교 다니던 그는 정녕 모르는걸까요?

 

그의 친구들이 아닌 저의 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내친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의편에서 생각하느라

날 접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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