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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병2

블루네비 2008. 8. 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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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4시.

난 그때까지 나의 고질병을 안고 있었습니다.

 

며칠전 남자1 친구부인들 모임이 있었습니다.

맛있게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러 자리를 옮기게 되었고,

우연히 내 주변은 퀼트 얘기가 나오기 시작 했습니다.

어떤 아줌마가 퀼트 가방을 가지고 왔는데, 그 속에서

키홀더, 앙증맞은 동전지갑...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그러다 시선은 나에게 집중.

소문(?)을 들은 몇몇 부인들이 제게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냅니다.

좀 가르켜 줄 수 있냐고.

 

헐~~!! 진작 말을 하지~~~~~

 

그렇게 시작한것이 키 홀더 10개를 더 만들겠다는 겁니다.

성질 더러운(분명 이 부분에선 그런것 같습니다 - -;;) 저,

혼자 새벽 4시 까지 패키지 30개를 만들었다는 - -;;

 

돈도 안되고 (재료값으로  패키지 만들어 주는 사람 또 있을까요? ㅋㅋㅋ),

몸도 축나는 짓을 합니다.

 

이건 병입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일은....

몸이 축나도,

돈이 안되도,

행복해 하며 일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또 한번의 행복을 느끼며 오늘을 삽니다.

 

저....

부자는 안될것 같습니다.

남자2가 저보고 하는말이

"엄마는 퀼트는 안되겠어요 - -;;"

 

" 아들아~~, 그래도 엄마는 행복하단다.

남자 1,2,3 이 있고,

엄마가 좋아하는것이 있고,

할수 있는일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