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야기

가는 세월 - 내 아이는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블루네비 2011. 11. 2.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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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30, 40 ...

누가 한 말인지 나이 만큼 그 속도가 빨라진다더니...

어느듯 2011년도 11월을 맞이 하였습니다.

올 한해....

맘껏 골프를 한것 같습니다.

^------^ 

평생 할거라 생각하고 배운것인데...

 

하루하루가 가는게 아까운걸 보니 이제 늙나봅니다.

남자1과 함께...같은 취미로 살 수 있어 행복하고,

아무탈 없이 고교생활을 하고 있는 남자2.

힘들겠지만 잘 이겨내리라 믿어봅니다.

 

남자3.

ㅋ~ 이제 공부를 잡아야 할때라 생각하고 여름방학을 시작으로 시켜봅니다.

다행히 기대에 부응. 중간고사서 3개 틀렸답니다.

한자 준 4급 패스.

동네에서 놀기만 하던 초6 남자3을 본 이웃들,

"참 쉽게 사춘기를 겪는것 같아요."

 

남자 아이 둘을 키우는저....

늘 힘에 부치고, 나 같지 않음에 놀라고...

그래도 크게 절 실망시키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크게 놀랄 정도로 뛰어 나지도 않지만....

아주 평범하게, 때론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내가 그랬듯이 잘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수능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곧 내년에 고 3 엄마임을 알지만...

좋은 대학에 붙을수록 제 기가 살겠지만,

아이가 하고픈걸 해 주고 싶습니다.

 

틀을깨고...

가만히 기다려 주렵니다.

 

우리나라에서 살려면 좋은 성적, 좋은 대학 ... 잘 압니다.

할 수 있으나 자기소신대로 살아주길...

책임지고 살아주길...

똑바로 살아주길..,

 

공부 잘 하는 아이 보다 남을 배려하는 아이 였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이기심에 눈 멀지 않는 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을 지키며 사는 아이 였으면 좋겠습니다.

어른을 공경 하는 아이 였으면 좋겠습니다.

내 할일을 남에게 미루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곧 고3 엄마가 이래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