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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아버지 보다 7살이 많은 큰아버남이 계십니다.
아버지가 이 세상에 안계신 지금...
아버지가 보고플때면 아직은 전화를 걸어 투정할수 있는 분이 계시는거죠.
년말정산 세금공제.
- -;; 한푼이라도 더, 빠지지 않게 받아볼려고 전 올 년말도 무지 바빴습니다.
시어른의 병원비를 팩스로 받고자 기다리는 동안,
울컥 슬픔이 밀려듭니다.
어이~~
남자1. 당신은 참 좋겠어~~~
그래도 1년동안은 능력껏 아픈 아버지를 돌볼수 있었잖아~~~~
눈물이 흐릅니다. 2년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고파서...
고지식의 정상이셨지만,
무엇보다 내가 아버지를 위해 한일이 너무 없다는게 가슴찢어지도록 눈물을 흐르게 합니다.
대책없이 큰아버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전화를 걸자 또 눈물이 쏟아집니다.
시댁돌보느라 친정 못보살필 마음조차 없는,
찾아뵙지 못하는 죄스러움(큰아버지도 마냥 그자리에 계실것 같지는 않습니다. 벌써 76세시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무슨일이냐며 걱정하시는 큰아버지.
그냥 보고싶은데도 시댁가느라 마음만 있고 못가뵙는다며 죄송하다는 내게
큰아버지는
"괜찮아, 괜찮아... 난 괜찮데두..." 하십니다.
결혼무렵
큰아버지는 남자1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비 아버지는 싸우고 집에오면 고지식해서 안 받아주지만,
난 다 받아준다. 명심하고 잘살아라..."
하시던 그 말씀이 생각나는 하루 입니다.
아직은 의지할 수 있는 내편이 있는저...
에구구....제가 언제쯤 모든걸 포용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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