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년말을 시댁, 친정을 오가며 보냈습니다.
으윽~~
저는 어쩔수없나 봅니다. 이렇게 보내야 제 맘이 편하니...
아버님의 병환은차도없이 1년을 넘기고...
에구구...아들이 뭔죄인지 치과가봐야겠다고 연락이 옵니다.
물론 시누들에게 연락이 먼저 갔지만 결국 타지에 사는 아들더러 모셔가라네요.
( ㅎㅎㅎ 남자1. 또 폭발입니다. 형더러 하랍니다.)
물론 모든 일처리는 제 몫입니다.
영대병원에 시외전화를 걸어 주말에도 진료가 있는지 확인하고, 예약도 문의했습니다.
꾹 참고 전화했습니다.
(이런건 대구사는 형제들이 좀 알아서 해주면 안되나 야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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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년 1월1일
대구 수성구 동네 산에서 일출을 보러 갔었습니다.
남자1과 친정엄마 뒤에다 화살기도를 했습니다.하는일마다 잘되고 건강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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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남자1이 외국에 함부로 나가지 못하는 직업탓에 저와 남자1, 2, 3은 결혼 14년이 지났지만 아직 외국에 한번 나간적이 없습니다(아니지...남자1은 훈련차 몇달을 다녀왔지요.). 남자2가 중학교 가기전 저는 가까운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오늘도 그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여행지를 정하고 알아봤습니다.
결제를 할려는 순간....
시아버님이 걸렸습니다. - -;;
가족여행은.... 정말 어려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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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다녀온지 10일.
아버님이 전화하셨습니다.
"이제 이렇게 전화할일도 몇번없을것 같다..."
도대체 어쩌란 말씀인지...
잘곳도 없는 시댁. 나보고 어쩌라고...
잠은 친정, 낮엔 시댁, 만만치 않은 이동경비...
자식을 끼고 살고싶으시건 알겠지만...
남자1 직업으로선 ...
휴~~
하늘의 뜻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