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전날까지 잘 나오던 텔레비전이 갑자기 액정이 나갔습니다. ㅠ ㅠ
주중엔 그럭저럭 넘어가고 AS 문의 했는데 비용이 70~80만원 이라고 ㅠㅠ
이제 겨우 8년째인데…
에고…
그 많던 우리집 남자들은 다 어디가고 혼자 이리저리 알아봐야 하는 신세인데
남자 1. 가서 사라며 200만원대 부터 800만원대를 알아봐 줍니다.
남자 3은 테레비전 안보니 사지 마라며 누가 보냐길래 “엄마가 봐” 라고.
금요일 퇴근 후 혼자 있는데 … 아…. 답답해서…
혼자 사러 가라는 남자 1의 권유에 따라 정말 귀찮았지만 오늘 그냥 사고 왔습니다.
남자 1 퇴직전에 돈이 이리 많이 들다니.
아닌가? 퇴직전이라 다행이라 생각해야 할까요?
가족 단톡방에 텔레비젼 샀다고 했더니
엄만 정말 시원시원하다고. 돈 많다고 하길래
앞으로 더 벌어야 한다 했습니다.
퇴직하면 돈, 건강, 외로움이 문제라는데…
돈은… 앞으로 적게 써야겠고,
(나도 퇴직때까지 일 할 팔자인것 같습니다.)
참 열심히 살고 있는데…
아주 평범한 소시민으로.
건강.
그렇지.
열심히 운동하고 최대한 아프지 말아야 겠는데
가족력도 있고 좀 걱정되긴 하지만…
외로움.
한국 사람들은 특히 남자들은 결혼하고 30여년을
회식이다, 친구다 하여 아내와 따로 지내다가
퇴직 후 집에만 있으면서 우리나라 부부들은 그렇게 황혼이혼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혼율이 낮은 나라 경우 출장도 아내 허락 받고 가고 늘 사랑을 확인하니 퇴직 후 오히려 이혼률이 적다고.
재산공유도 우리나라는 안하는 경우가 많은가 본데…
퇴직후 남자, 여자는 자신만의 시간이 있어야 덜 외롭다고 합니다. 꼭 돈 벌이가 아니라도 취미나 봉사라도 하라고 합니다.
남자 1 퇴직 3개월 반, 나는 4년 11개월 반 전.
적어도 연금부부 ㅋㅋㅋ
남자1이 그나마 편하게 퇴직하는 이유겠지요?
남자 1. 그동안 열심히 잘 살았고 수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