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야기

아픈 남자3

블루네비 2005. 4. 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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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남자3의 유치원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하루 너무 조용했다고...(헉? 남자3의 짱구스런 행동이 상상되지 않으십니까? - -;;)

열이 좀 난다고. 하루종일 기운 없어 했다고. 낮잠까지 조금 잤었다고.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

이모가 사준 어린이날 선물(어린이 드라마에 나오는 마법요요와 마법써클)을 보더니

"이모...이것 진짜 마음에 들어"

"나 얼마나 갖구 싶었다구..."

"이모....고맙습니다."를 연발하더니 오후내내 해열제 한번으로 너무나 멀쩡히 지냈었습니다.

 

아침.

두그릇씩 먹던 식사를 전혀 먹으러 들지 않습니다.

목이 아프다고.

그리곤 나의 강압에 바나나를 먹습니다( ㅋㅋㅋ. 바나나가 맛있었는지 2개나 먹습니다.)

 

남자3이 밥을 안먹는다는건 무지 아프다는 증거입니다.

유치원에 연락한뒤 병원을 향했습니다.

편도선염이라고...

 

이녀석 약국서 드링크를 맛있다고 하나더 얻었갑니다.

약을 먹이고...유치원으로 보내버렸습니다.

 

아이가 점점 더 사랑스럽습니다.

어떨결에(?) 남자2와 5살 터울로 태어난 남자3.

무지 건강해 팔이 떨어져라 키웠고, 고집또한 장난 아니였던 아이.

나의 상상을 초월하게 자란 남자3

 

여전히 성격은 남자1을 닮았지만, 외모는 날 닮아가는,

고마움을 곧바로 표현하는 아이.

 

공부와는 아직 거리가 먼 남자3이지만

제게 이 아이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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