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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모든 짐을 다 싸 놓고(ㅋ 겨우 일주일 출장이지만) 남자1은 나를 또 다 그친다.
"내일 몇시 퇴근이야?"
"출장 가기전날이니까 밥은 같이 먹어야지?"
개뿔....
평소보다 시간외도 한시간 빨리 마치는걸로 해 놨더니
(매일 석식이 있는 나는 학생들이 밥을 다 먹는걸 보고 퇴근한다.)
상사가 그냥 출장 보내기 그렇다고 밥을 같이 먹자고 했다며 어떻게 해야하냐며 전화가 왔다.
늘 그는 이런식이다.
이 나이에도 그는 상사말을 거절을 못한다.
결혼하고 지금껏 본인이 말을 꺼내 놓고도 다 내가 이해해주는게 당연한줄 아는 사람.
내일은 새벽 6시반에 도착해야하니 일찍 일어 나야하겠다며 자기 스케쥴만 알려준다.
물론 내가 태워 주겠지만...
화가나는건 지금....
이저녁 아내와 같이 약속 있다고 하면 되지 오늘 말꺼낸 상사와 밥을 먹겠다는건...
출장 잘 다녀 와라...
내 생각 하지도 않겠지만...
나 역시 나만의 세상을 일주일 살리라...
아내란 존재가 그리 편한가 보다.
그 어떤 약속도 아내가 우선순위인 적은 없으니
나도 나이를 먹나보다. 화가 난다!
ㅠ ㅠ 날 우선으로 생각 안할거면 내게서도 당신이 우선이 아니라는걸 왜 모르는지...
가끔은 하나씩, 하나씩 접어가는 내 모습이 참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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