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포기한 교육대학원

블루네비 2017. 2. 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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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가느라 1차 면접을 못봐서 기회를 놓쳤는데 2차가...

얼른 원서를 다시 넣고 면접까지.

학교에 있다보니 실력보다는 요건, 스팩을 요구 하기에 늦은 나이에 원서를 냈었습니다.

영양교사와 똑같이 영양사 자격으로 들어왔건만 교사 자격증이 없는 나는 영양사.

그래서 욕심을 냈는데

도무지 남자1. 싸울기세로만 저를 봅니다.

늘 가정을 우선으로 살아온 저는 그를 이길, 아니 싸울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속은 터져 나가고...사람이 하고픈걸 못하면 생병이 나겠구나 싶습니다. 모든일에 의욕도 없고...

공부해야 하는 남자3은 천하태평...


언젠가 친척언니가 약대편입을 해 볼까 하던 30대에 그러더군요...

이젠 네가 아닌 자식을 키워야지.


학비를 내 달라는것도 아닌데 이나이에 그수고를 해서 네가 얻는게 몇년이냐는 남자1의 말에...ㅠ ㅠ

내가 10년을 살지 50년을 더 살지 어떻게 알아?

당신한테는 내가 쓰는 돈이 그렇게 아깝고 헛되어 보이고,  밤늦게 공부하고 오는것도 그렇게 싫어?

내가 매일 당신 밥만 해 놓고 기다려야 되니?

따뜻한 집? 내 마음이 겨울인데?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픈데 그걸 안 밀어주냐?


등록금 마감일이 가까워지자 다시금 부글부글 끓은 이 내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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