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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 List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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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골프를 치기 시작한건
남자1과 같은 취미를 하나는 같이 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같은 종교, 같은 취미 하나면 노후에 따로 또 같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그런데 살다보니 남자1의 월급만으론 “-인생”.
난 붙박이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8년간은 골프를 놓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5년전 아주 오래간만에 부부골프 하자는 지인이 있어 나갔는데…
그때는 지인 와이프도 배운지 얼마 안되었다고 해서 별로 몰랐는데,
2년전 다른 지인과 나갔다가 얼~~ 마~~ 나~~ 자존심이 상하든지.
“난 왜 돈만 벌고 이러고 살지?”
골프 잘 치고, 몸매 좋은 지인을 보며(10년전엔 제가 훨씬 잘쳤었거든요) 화 나는것도 있었지만,
배려라 생각하고 남자1과 그들 부부가 잘치는 사람끼리 내기룰 하며 치는데~~
순간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집에와서 남자1에게 이럴거면 앞으로 같이 치자 하지마라고 했습니다. 상대방쪽에서 내기를 하자 해도 당신이 날 생각 했다면 오늘은 다른방법으로 하자고 했어야 했다고.
그때드는 생각이…
난 내게 너무 투자를 못했구나.
안한게 아니라 못했다는 생각에 슬펐습니다.
남자2. 남자3 과외비,
시아버님 병원비, 시댁 전세 대출이자를 내가 왜 내며 살았는지, 그 후 또 지금까지 시어머니 병원비까지.
그런데 남자1은 본인은 잘 친다고 그들과 웃으며 내기를?
아! 이남자는 이러고 살았는데 난?


올해는 꾸준히 실력을 좀 키워야 겠습나다.
딱 10개만 줄여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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