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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연수 마지막날.
오후 2시간 조퇴를 했습니다.

처음 야간골프를 온 남자 1.
"여보~ 김밥 5줄이랑 달걀 5개 삶아 주세요~"
남자 1의 최대 장점은 엄청 부지런하다는것.
또 제 말을 잘 들어 준다는것.
달걀삶기는 나보다 완벽하다는것^^을 본인도 알기에 "알았어~"로 답 합니다.

해가 지기 시작 합니다. 퇴근 후 다들 달려 오느라 지칠법도 한데
엄~~ 청~~~ 웃으며 라운딩을 합니다.

불이 켜지고~~

앗! 오소리 어디갔지?
2마리가 놀다가 우리를 보고 후다닥 풀숲으로 들어가는게 어찌나 귀엽고, 우스운지
(놀래서 바위 위로 올라 들어 가는데 다리가 짧아 허둥지둥 겨우 올라 숨었습니다.)

"여보, 우리 그림자"^^
"응. 골프에 집중해~"

이런세상이 있습니다.

마지막 이글찬스 노치고 버디펏.
남자 1. "다들 내일 출근 해야해서 피곤 하겠지만 대신 내가 집에서 푹 쉴게요~"
ㅍㅎㅎ
백수의 즐거움을 맘껏 누리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