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주말부부로 살아가기

블루네비 2008. 12. 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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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부가 된 첫주일.

일주일 동안 크리스마스라는 휴일이 있어, 가족이 함께이지 못한 허전함을 맛보았습니다.

혼자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챙기고...

피자도 시켜 흥을 내 보았지만 - -;;

음....노는날은 온가족이 함께여야 신이 나는군.

 

금요일 남자1이 왔습니다.

크리스마스날, 연말에 못해줄걸 대신한다고 어디든 가자네요.

나는 확트인 자연을 보러 가고 싶고,

아이들은 귀찮은건 싫다하고,

남자1은....그저 보상심리로 나가자고 하고...

 

결국 유성온천으로 목욕가기로 하고 출발. ㅋㅋㅋ

그러다 "신세계첼시 여주 아울렛에 가기로 합의가 되었습니다."

깨끗이 목욕을 하고, 뒤늦게 출발.

그런데 이게 웬일?

차도 하나도 안막히고, ....

문제는 옷을 좀 얇게 입고 온거 였지만 크리스마스,연말연시 기분도 느끼고 괜찮다는겁니다.

좀 이른 저녁을 거기서 먹고,

하하호호 웃으며 쇼핑을 합니다.

이싯점에 네비의 허술한점이 발견됩니다.

가방속에 사진기는 있는데....

헐..... 남자1,2,3 이 사진모델을 하며 기다리고....

사진을 찍을려는 찰라....

밧데리 교체하랍니다. 충전이 필요하다고 - ㅜ;;

 

주말....

남자1은 영화를 다운받아 함께보기를 좋아라 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dvd를 구운후, 보자는데...

또 제가 초를 뿌립니다.

"나....그거 봤는데.....^^"

남자1이 배반감을 느꼈나 봅니다.

"누구랑?"

"이젠 영화봤다고 말도 안하니?"

쏴~~~한~~~분위기가 흐릅니다.

 

전 절대 제가 먼저 그러지 않았습니다.

10년전 선후배랑 타이타닉을 보고 온후 말도 안한건 남자1이였다는거.

그래서 조조라는 영화를 난생 처음 혼자 보게 만든건 당신이라는걸 말해주고 싶었지만 웃기만 했습니다.

 

제마음속에 하나둘 그렇게 쌓인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걍 나도 내가 보고픈거 보러간건데^^

 

주말부부.

이제 시작입니다.

그러다 힘들면 이사오라 하겠지요.

중3 아들 핑계로, 조금 편해보라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남자1이 잘하는것도 무뎌보였는데....

나만의 시간도 많아지고^^

 

2009년은 저의 재충전의 해로 삼아볼렵니다.

 

 

 

대부분 아이쇼핑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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