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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어버이날을 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남자3이 군대가서 일병일때 날짜 딱 맞춰 어버이날 전날 보내 온 장미다발.
( 장미를, 꽃을 좋아하는 걸 안다는 것 만으로 행복입니다.)
남자2가 휴가 나와서 직접 들고 온 케이크.
5살 터울 이건만 남자 2는 중위, 남자3은 일병^^, 남자1은 **
아들 둘을 독박 육아로 키운 보람이...^^
난 물질을 좋아하진 않는다고 생각 했는데 나이가 드는건지 현금과 정성 앞에는 ㅋㅋㅋㅋ
평생 더이상 어버이날을 그냥 보내도 난... 충분합니다.
ㅋㅋ 2020년 직장에서 카네이션을 받았습니다.
사실 카네이션 넘 비싸다는. 안받으면 허전하고.
26년을 어버이날을 챙겼었는데 올해는 대구 시어머님께 안갔습니다. 명절, 무슨날만 되면 시댁 챙기느라 친정 제대로 챙기지 못했는데 ㅋ~~ 코로아19가 제겐 좋은점도 있습니다. 눈치 안보고 친정엄마 뵙고 왔으니^^
늘 넉넉한 친정 이였는데 병상에서 말기암으로 말라 가는 엄마의 모습은 내 가슴이 찢어지지만 더 늦기전에 엄마 먼저 챙길 수 있었던 2020년 어버이날.
난 왜 그토록 시댁이 우선이였울까요?
아들만 둘인 나.
효도는 셀프가 맞는것 같습니다.
토닥토닥.
남아선호사상이 가득한 세대를 살았고,
항상 시댁을 우선으로 여기라 가르친 친정부모님,
또 딸 보다 아들을 더 생각 하는 친정부모님 이지만^^
내가 이렇게 잘 살게 해 주신 친정엄마,
“엄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올해는 엄마만 생각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