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나를 건들지 마세요~~ 오늘 만큼은~~~

블루네비 2023. 7. 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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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이 왜이리 낡은겨~~~

지난 주 부터 급식실은 난리가 났었습니다.
비가 새서... ㅠ ㅠ 
어쨌든 조치를 하고 500명이 넘는 연수생을 맞이했는데...
식단?
까이거 내가 일을 한 게 몇 년인데 문제 안되죠^^
맛? 제가 보장합니다.
문제는... 대체인력 부르는 것과 서류와 안전교육을 시켜야 하는데....
누굴 위한 법인지.... 나이스는 여전히 불안하고....
이번주 욕을 바가지로 하며 속으론 오만상 궁시렁거이며 일합니다.
 
결국...
오늘 국이 건더기와 량이 평소의 반밖에 안 주더라며 직원분이.
그쵸. 국건더기 엄청 남았었습니다. ㅠ ㅠ
닭개장이었는데....
 
오늘도 악악 거리게 만드는...
오늘 저 제발 건들지 마세요~
속으로 간절히 바라며 겉으론 활짝 웃으며 일합니다.
아!!!!!    속 병나겠습니다.....
 
설거지 신경 써 주세요, 국은 아주 뜨겁게 1/3 넘게, 건더기 많이, 개수 있는 건 다 확인하시고,
이왕이면 정갈하고 깔끔한 것이 좋겠지요?
바닥에 떨어진 건 자칫 미끄러질 수 있으니 큰 것은 주워야 합니다.
안전이 최고예요~
아....
대체인력이 더 많은 우리 급식실.
저... 건들지 말아 주세요.... 제발~~~~~ㅠ ㅠ 부르지 마세요~~~ 거기 조리사님 계시잖아요 ㅠ ㅠ 
헐~~ 조리사님까지 날 부르면.....
오늘 주름살 1개 생김!
 
배식 끝난 지금?
그저 웃습니다. 오늘도 내게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며.
 
이번주 상황을 절대  모르는, 알려고도 하지 않는 남자 1.
이번주 골프는 못 치겠고 기차표 끊을 테니 저더러 내려오는 걸로 하자는 남자 1.
아~~~ㅠ ㅠ 
일주일 안 봐도 살잖아~~~ 
웃긴 건 제가 싫다고 안 한다는 것.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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