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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남자 1이 주문한 택배가 도착해서 현관 앞에 있다며 전화했길래 뭔가왔나하고 보는데 택배 외에 뭔가가 걸려 있습니다.
빼곡한 글씨와 함께!
글을 보는 순간.
“아! 난 참 괜찮은 이웃과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옆집을 만났을 땐
옆집은 이사를 왔고 우린 우리 집을 둘러보고 나가는데
서로 만난 겁니다.
보자마자 우리더러 본인집에 잠시 들어오라고.
한 10분? 15분의 잠깐이었지만
이런저런 얘기를 잠시 나눴는데
이사를 오고 나니 옆집이 너무 조용한 겁니다.
미취학 아들, 딸이 있으면 떠들 법도 한데 전혀~
가끔 친정어머니나 언니인듯한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 듯.
아이들이 어리면 직장생활이 힘드는데 그래도 친정이 가까이 있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마음은 있어도 퇴근하면 늦어지고, 주말에 남자 1 이 오거나 내가 내려가니 딱히 차 한잔 마시질 못했는데 옆집 부부가 만나면 인사도 잘하고 아이들은 한 해 한 해 다르게 쑥쑥 커서 벌써 6학년이라고 합니다.
옆집도 부부가 직장을 다니니 서로 왕래는 안 했는데…
도토리묵을 나누며 정이 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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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우뭇가사리흘 사놓은 게 있어 간단하게 검은콩 삶아 갈아 콩물 만들어 후루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