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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동유럽(2023.10.27.~2023.11.3.)

여행에 꿈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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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2023년은 좀 의미 있는 해입니다.
자유롭지 못했던 남자 1이 10월 초 실질적 퇴직을 하고,
10월 31일이 결혼 30주년입니다.
30년 전 다들 외국으로 신혼여행을 갈 때,
난 남자 1을 생각해서( 남자 1은 그때는 많이 소극적 이였습니다. 외국으로 신혼여행을 가면 직장에 찍힌다고 생각한 듯) 제주도로.
지금도 이 눈치, 저 눈치 보며 마음만 가득하길래
7박 9일로 동유럽 예약을 하려 합니다.
전화를 안 받길래 카톡으로 여행지 공유 보냈고 나중에 확인통화 했고요. 30년을 살면서 여행 주도는 늘 내가 100%
경비도 이렇게 쓰자며 내가 ㅠ ㅠ
남자 1. 월급이 훨씬 많지만
어떻게 돈은 제가 더 많이 가지고 있는 듯.

솔직히 제가 시간이 된다면 느긋하게 동남아부터 세계일주를 하고 싶지만 나 역시 직장인.
장기재직휴가 5일에 하루 더 휴가룰 내고 토, 일 앞뒤로 끼면 좀 무리지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 예약하려 합니다. 패키지로.
내 나이 만 60에 퇴직하고 다녀올 수도 있겠지만
전 의미 있게 올해 다녀오려 합니다.

남자 1은 도쿄를 가고 싶어 했지만(여긴 언제든 갈 수 있으니)
이왕이면 장재(장기재직휴가) 사용해서 조금 멀리 다녀오자 했습니다.
내년 4월쯤 스페인 순례길을 가겠다고 합니다.
먼저 다녀오고 나중에 저 퇴직하면 함께 가자고.
남자 1은 좋겠습니다.
제가 뭐든 태클을 안거는 스타일이니.

예전엔 본인 퇴직날짜에 맞춰 함께 일 그만두고
여행 다니자 하더니
ㅡ ㅡ ;;
사람이 변했습니다.
“와이프는 퇴직까지 일 할걸요? “라고 합니다.

숙제처럼 남자 2. 장가, 남자 3 이 있지만
시대에 맞게 자유로이 살려합니다.

내가 즐거워야 가족이 행복하지.라고 생각을 바꿔사는 요즘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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