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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일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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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진해에서 올라오면서 남자1은,
“ 전복 죽 먹을까?“ 라며 전화 합니다.
참, 다행인게 뭐든 말하면 뚝딱 만들어 줄 수 있는데,
가끔 ‘이남자는 알까? 본인이 얼마나 누리며 사는지 알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그런데 전복쥭 먹자 해 놓고 만들었는데 차킨 사오는건???
ㅠ ㅠ

화이트데이 라고 받아 냔 “젤리”

토요일~~
눈도 안 떴는데
“사우나 갈래? 와~~ 미쳐~~~
토요일 오전엔 늦잠 좀 자야 하지 않아?
이미 다 깬 잠.
”그래, 사우나 가서 쉬자.“
사우나 하고, 코스트코 갔다가
집 와서 점심 먹고,
쇼핑 ㅠ ㅠ
와~~ 이 남자1은 언제까지 이렇게 사고픈게 있을라나?
웃긴건 퇴직하면 안산다나? 아니 계획적으로 살아야 한다나? 지금 계획적으로 살면 안되나? 돈 없어 못사지 돈 있으면 왜 못사?

퇴직하면 내 월급으로 생활하자는 이 남자를 어쩔~~
본인 연금은 저금 하자고.
헐~~~

그래도~~
당신이 번 돈 사고프면 사야지~^^

일요일은 푹 자라더니 진짜 혼자 일어나 세차하고,
(세차하고 나오니 비 온다고 ㅠ ㅠ )
로봇청소기 돌리고, 좌욕 한다며 준비.
푹 자고 난 내게 “ 운동 좀 할래 ?“ 집 앞 마트 가서 우엉, 연근 사와서 반찬 좀 만들어 달라 합니다.
까이거~~
남자1이 혼자 아침에 한 일이 가상하여^^


우엉, 연근, 더덕도 보이길래 사와서 뚝딱!
아~ 내가 더덕은 왜 사와서 생고생?
ㅋㅋㅋ 반찬가게서 사 먹는거 보다 내가 만들어 주는게 입맛에 맞나 보다 하고 기꺼이^^ 아닌가? 가성비?
이번엔 다음주 못오니  반찬 챙겨 가는 남자1.
본인 태워주고(매번 오성역까지 바래다 줍니다.) 골프연습장 갔다 오라고.
내가 3개월 할까, 1년 할까 고민하다 3개월 끊었다 했더니
ㅍㅎㅎ
난 3개월만 하면 잘 할거라나?
필드 나가 보고 그 이후는 결정 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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