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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이야기/또다른 사랑

상견례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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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30대가 되니 달라요. 자연스럽게 결혼 얘기가 자꾸 나와요.“
로 시작된 남자 2의 결혼설.
”내가 결혼 안 할 것도 아니고 내년에 할까요? “

이렇게 집으로 인사를 오가는 걸 보고
제가 바로 상견례 날을 잡았습니다.
”8월 3일이나 10일 토요일에 상견례 하자. 서울에서. 우리가 갈게~ 시간 되시냐고 여쭤봐~“
(둘의 시간도 맞아야 하고 부모도 다른 약속이 없어야 하니.)


남자 3도 참석하고 싶어 했지만 일단 6명만 보기로 한 거라 동생은 다음번에.
26년 만에 처음으로 형아에게 밀렸다며
(그만큼 남자 2는 동생에게 모든 걸 양보했다는 걸 남자 3은 압니다. 형의 배우자도 본인이 봐야 한다고^^ 하더니 10명 예약이 어렵다는 말에 포기)

우리집은 형제지만 언니가 결혼하고 남동생도 있어 모두 모이면 10명 입니다.

옛날 시어머니들은 왜 그랬을까요?
며느리 = 상 일꾼쯤으로 생각하시는듯
당신 아들은 명절전날 텔레비전 보고, 목욕 가고
여자는 시댁 도착하면 바로 앞치마부터 ㅠ ㅠ
저 역시 그랬지요~

남자 1? 남자 1은 눈치가 빨라 거의 제 주변에서^^

남의 집 귀한 딸이 제게 ”어머니“라고 합니다.
첫눈에 제 식구가 될 것 같았습니다.
어디서 이렇게 나와 비슷한 아일 ~^^
남자 2가 더 예뻐 보입니다. 고마움과 감사함이 밀려옵니다.

저 곧 시어머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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