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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아침에 버스를 타 봤다.
꽉꽉 찬 만원버스를....
두대는 그냥 지나가고,
결국 맘 좋은 운전 기사님이 뒷문으로 타라고 하신다.
삐~ 삐~ 삐~
카드로 차비를 내고, 겨우겨우 발을 딛어 자릴 잡는다.
문득 여고시절이 생각난다.
그 지겨운 7번 버스.
매번 그놈의 차는 만원이다.
중.고등학교가 4개나 붙어있던 여고.
미군부대앞의 무궁화꽃과 아침마다 흘러나오던 심수봉의 노래.
정말 지긋지긋한 버스였다.
토요일 방과후면 난...
친구와 걸어오곤 했었다. 사람들에게 치이는게 넘 싫어서 -.-;;
이아침.
남자1에게 문득 더 사랑이 느껴진다.
그냥 평범한 아줌마로 살게해주는 그가 고맙다.
만원버스~~
정말 싫어요.
내가 싫어하는걸 안할수 있게 해 준 그가 넘 고마운건...
또 오바로 이 아침을 여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