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겨울

블루네비 2022. 2. 2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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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올해는 겨울이 참 좋습니다.
막바지 추위도 하나 안 춥게 느껴질만큼,
갱년기!
분명 남들이 말하는 갱년기 나이인데
모든것이 감사하고 고맙기만 합니다.

남편 후배들이 저에게 사리 100만개 라지만
제겐 그 모든 힘듦(남이 흔히 말하는 시댁, 돈, 건강 등…)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드니…

단, 예전처럼 그냥 넘어 가지는 못합니다.
돈 빌려달라고 했을때 그냥 준다고 생각하고 줬지만
“그거 내가 보낸거다” 확실히 말하고,
시어머님 요양병원비도 내가 이만큼 내고 있다 생색내고,
이젠 “당신들이 못하는거, 안하는거 제가 하는겁니다.” 라고 확실하게 못박고 합니다.
예전엔 그려느니, 오죽 하겠냐 싶어 우리가 힘들어도 암말않고 했지만 (남자1이 좀 서운할진 모르겠지만) 요즘은 우리가 “호구” 같아서.
어머님의 얼마안되는돈 “ 빌려간다” 란 명목으로 형, 누나가 가져가 놓고 병원비도 안내는걸 보니, 아니 돈은 안내도 찾아뵙지도 않는걸보고 제가 많이 실망했거든요. 어차피 막내인 남편이 다 해야할것같아 보이지만 당연한게 아니라 내가 없으면 힘들거라는걸 …. 사실 제게 아무도 뭐라 못합니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하지요. 돈으로 내가 할수 있음에.
그나마 건강해서 3시간 운전할 수 있음에,
주말은 쉴수 있는 직장임에 여유조차 있으니 더 바라면 욕심이지요.
걱정이라면 남자3이 얼른 대학을 졸업했으면 좋겠지만 그냥 노는것도 아니고 직장을 다니니 지켜볼 수 밖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감사합니다.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거니까!

친정? ㅋㅋㅋ 동생들은 제가 걱정할 일은 안합니다. 어릴때부터 누나를, 언니를 잘 따라줬고 다들 비슷하게 사니 더 할 나위 없습니다. 이 또한 감사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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