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남편없이 2주 살기

블루네비 2025. 5. 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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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출근을 합니다.
문득… 남자 1. 없이 2주째?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 일어나 그저께부터 따뜻한 물을 한잔 마시기 시작했고, 저녁은 아주 간단히 먹기 시작했습니다.
나쁜 점
1. 출근전이 너무 바쁩니다.
- 강아지를 키우는 나는 출근 전 대변 패드를 갈아줘야 하고, 물을 체크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2. 청소기를 매일 돌려야 합니다.
- 청소는 해도 표 안 나지만 안화면 표가 납니다. ㅠ ㅠ(남자 1. 이 맡아했었습니다.^^)
좋은 점
1. 한번 치우면 손댈 게 없습니다. 내가 정리 한 그대로^^
- 남자 1. 은 뭘 그리 꺼내 놓는지. 싱크대며 책상이며 싹 치워 버렸습니다.
2. 조금 힘들면 쉬었다 합니다.
- 남자 1. 과 저의 가장 큰 성격 차는 남자 1은 바로 다 치우고 쉬어야 하는 스타일이고, 전 힘들면 잠시 쉬었다 합니다.
예를 들면 수건이 더럽길래 어젯밤에 삶았습니다. 남자 1. 이 있었으면 바로 세탁기를 돌리거나 빨아야 하는데 난.... 너무 늦고 피곤하니 다음날인 오늘 퇴근하고 할 겁니다.
- 장을 보거나 쇼핑 시  전 일단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정리하는데 남자 1은 다 정리하고 쉬어야 합니다.
3.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4. 운동을 매일 갑니다.
- 남자 1. 이 있으면 왜 못 가냐고요? 금요일은 둘이 회식하자 하고, 주말엔 내 성격대로 정리를 해야 하고, 시간을 보통은 남자 1에게 맞추는 편이었습니다. 저녁도 같이 먹어야지(또 남자 1이 먹고 있으면 자연스레 그 앞에 앉았으니^^), TV 도 같이 보고. 그러다 보니 제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ㅋㅋㅋㅋㅋ 2주째인 지금? 결론은 나쁜 점 보다 좋은 점이 더 많고 혼자 잘 살고 있다는 겁니다.
남자 1. 은 꼭 있어야 하지만 멀리 있으니 너~~~ 무~~~ 좋다는 결론입니다. 또 하나 느낀 건 이렇게 둘 다 좋으려면 "돈" 이 있어야 한다는 걸 새삼 또 느꼈습니다. 남자 1. 이 좋아하는 걸 하며 떨어져 있으니 제 맘도 편하거든요. 오늘도 열심히 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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