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야기

카풀~~ 하며...

블루네비 2018. 1. 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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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1이 회식이 어찌나 많은지...

의도는 아니고...  일주일에 몇번은 남자1과 카풀하며 출근을 합니다.

정말 괜찮은 남자이긴 한데...

아직도 한번씩 본인 성질에 못이겨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할때는... ㅠ ㅠ

나랑 결혼 하면서 그래도 참 순한 양이 된듯 한데...

아직도 더 고쳐 살아야 하는 나...

모든 세상이 본인 중심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남자...곧 철 들겠지요?^^

 

낭만적인 남자1은 출근직전 커피를 내려 텀블러에 담아 줍니다. 학교가서 마시라고... 때론 보이차도, 우유도 함께 챙겨주는 이남자.

도저히 생긴것과는 다르게 아기자기한...

 

무뚝뚝하고(ㅋ. 남들은 저더러 애교가 많다는데 왜들 그렇게 생각 하는지?@@@),

한번 말해서 싫다고 하면 두번다시 말하지 않는 나.

그래도 고집은 있어서 말해 놓고 아니다 싶으면 돌아서서 혼자 하고마는 나인데

그래도 이남자 같이 살려고 애 참 많이 쓴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아침 입니다.

 

오늘 출근길엔 남자2, 남자3 얘기.

남자3이 키가 더 큰것 같다기에 오래간만에 봐서 그런것 아니냐고,

살이찌면 덩치가 커져서 키도 커 보이는것 아닌가 하구요.

늘 감사하다 생각하게 만드는건 남자2와 남자3 입니다.

물론 엄청 공부를 잘한다거나

(우리나라는 무조건 서울대, 연고대 공부 잘 하는 학생이 최고인듯 - 뭐^^ 인정은 해 줘야죠. 누군들 공부만 하고 싶겠어요. 그정도로 성실하게 공부 했고 유전자가 탁월하며, 머리가 좋다는 것이니...)

뛰어나진 않지만 우리에게는 넘 나 소중한....

 

자식은 부모에게 참 아픈손가락 같은 존재인가 봅니다.

넘 나 착한 남자2는 남자2대로 부모 말 한번 안 거역하고 본인이 힘들어도 다 맞춰줘 줬고 - 대학시절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ROTC 한다고 새벽5시에 일어나 한시간을 차를 타고 7시에 점검이라고 2년을 고생했고, 지금도 장교로 군 복무 잘하고 있는....)

아들이 보고 싶어 포천 가면

"엄마, 그래도 나 군인인데 너무 자주 보지 않아요?^^"

그 한마디에 음...잘 지내고 있군 위로되는건 아는지....

 

남자3. 세상 모르고 천방지축이지만 스타일리쉬한 그 매력 뿜뿜은^^

그렇게 공부 안하고도 자기가 원하는 과에 들어가

언제나 싱글벙글...

낼 필기면허도 볼거고, 이달말 라섹 수술에 다음달 일본자유여행~ 한다고 알바 열심히 하는녀석.

에고~~ 이녀석 마치 혼자 어른인척 하면서 뭐든 "엄마~"이러면서 여행계획도 걱정이라는데...

 

이런저런 카풀 하면서 싸우기도 하지만 함께 걱정하고, 의논하며 사랑 할 수 있는 가족이기에...

 

오늘 카풀은 행복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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