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담도암

블루네비 2019. 6. 10.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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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에 새벽2시가 되어갑니다.

주말 토요일 아침 7시 55분 버스타고 서울 갔다가

일욜인 오늘 오후 7시 49분 버스 타고 세종에~~

평일엔 직장(하루 12시간 일하는 노예계약 같기도 한 ㅠ ㅠ)다니고, 주말에 서울 다녀오니 집안일도 있고~~

 

작년 4월엔 남자3 교통사고로 가슴이 철렁 내려 앉더니

이번엔 친정어머니로 인해 또 한번 가슴이 내려앉습니다.

담도암 1~2기 !

교직생활을 하신 어머니는 40대 초반부터 당뇨,

쓸개도 떼어내고

50대 초반에 병을 이유로 사표 내시고

딸, 아들 시집 장가 보내자

자상하신 친정아버지 58세에 암 ㅠ ㅠ

수술 5년후 완치판정 받으셨지만 8년후 66세 돌아가시고

 

혼자 몇년을 사시다

혼자 대구 계시는 엄마가 케어가 안되자 서울로 오시라고 말씀드리자 어머니는 딸집, 아들집 근처도 아닌 여자매(이모님댁) 근처로 이사를 하셨습니다.

혼자이사고 서울로 오시다보니 넓은집에서 평수도 반으로 확~ 줄이게 되었고...

나 어린시절 늘 가정부와 외할머님이 계셨는데 혼자이신 어머니는 점점 더 집정리도 못하시고 보는 아들딸은 속이 터지고...

급기야 암까지...

다행히 황달이 오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되어 남동생이 주중에 병원에

우리 딸들은 주말에 집청소라도 해 드리고자 주말에 모였습니다.

어머니는 누워계셨고 “수술 안하면 어떻겠니?” 라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남들은 일찍 발견못해 수술을 하고싶어도 못하는데 다행히 일찍 발견해서 의사가 수술하자는데 뭔 말씀이냐고 저도 모르게 화를 내 버렸습니다.

사위 딸들이 집 대청소를 하고....

다음주에 오겠다하고 잡을 나섰습니다.

 

여동생이 전복죽에 새우도 넣고 기운차리시라고 죽을 끓여와 드시긴 하셨습니다만 어머니도 맘 정리를 좀 하셔야 수술준비를 하시겠지요?

 

멀리 살고 하루종일 일 해야하는 나여서 속이 터집니다,

 

병원에는 환자도 참 많습니다.

수술이 7월말은 되어야 한다는데....

급히 다른병원를 알아봤더니 3주후 수술할 수 있다는데

어머닌 그냥 다른병원은 안가시겠다하시니...

 

이런저런 생각에 나역시 이밤을 밝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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