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혼자 사시는 서울집.
2주째 여동생이랑 서울 엄마집 청소도 하고, 세탁기에 빨래 돌리고, 꽃에 물도 주고, 환기도 시키고...
냉장고만 정리하고 냉동고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판교사는 남동생은 가까이서 엄마 퇴원에 요양병원 다시 입원 후 우리에게 카톡으로 상세 정보 알려주고...
딸과 아들의 분업이...
남자2 말차 휴가나와 포천에서 서울 오면서 서울 차막힘과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서울 깍쟁이 운전에
"엄마, 나 오늘 서울 완전 다 익혔어요"라며 마지막 훈련으로 새깜둥이가 되어 나타나
외할머니집 청소에 쓰레기 등 버리기 담당.
어느새 저녁 8시. 남자1집으로 가서 늦은 저녁과 아이스크림 한통 사서 다큰 아들과 좁은집에서 좋다고 부대끼며
12시 치킨 한마리 예약에 축구 응원~~
새벽 같이 일어나 서울온 탓인가 맥주 1잔 때문인지 전반전 후 골아 떨어지고 만...
일요일.
그래도 말차 휴가 나왔는데 맛있는것 먹자며
내기로 밥을 사자며 제비뽑기를 할까 사다리를 탈까하다 ㅋㅋㅋ 남자1 당첨!
기꺼이 맛난 밥 드셔 주시고
분당으로 출발.
기운 없으신 엄마는 혈당이 어마무시하게 나와 우리를 기절 시키시고 ㅠ ㅠ
홀로 병원에 계시는 엄마를 보니 기분이 짠~ 해서...
그래도 자꾸만 얼른 가라시는 엄마.
"엄마, 지겨우면 말씀만 하세요. 우리집 가게." 했더니 멀어서 못가신다고. ㅋㅋㅋ
남동생네는 본인집가서 뭐라도 먹고 가라고 우리를 잡고^^
엄마는 그 요양병원비를 아까워 하시며 안가겠다고 하신듯.
다들 일을 하니 요즘은 부모가 아파도 선뜻 나설 수 있는 입장이 못되는 현실.
그나마 우리집은 공기도 좋고, 방도 남으니 하루종일 혼자 계셔도 딸이 만만하지 않을까 싶어 난 항상 대기중.
40대 초반부터 당뇨를 달고 사셨지만
이렇게 암으로 병원신세를 질 줄이야.
친정 아버지도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고 친정엄마도 이러시니...
이런식으로 병원 신세는....ㅠ ㅠ
수술 후엔 경과봐서 그래도 가족과 함께 하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돈없다 하시며 보험에 적금에...
남자1은 말한다. 세상에 우리 장모님 같으신 분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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