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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옵니다.
“오늘은 가지 말고 다음에 올까?”
보리암 10분 남기고 남자 1. 하는 말입니다.
속 터져.
이 남자 내가 뭘 좋아하는지 분명 압니다.
끝까지 “ 보리암“ 가자고 3시간 넘게 오게 만들어 놓고.
저? 절대 다음은 없습니다.
가기로 했으면 가는 겁니다.
이 비 오는데도 사람이 ㄷ ㄷ ㄷ
남자 1. 혼자 앞에 씩씩하게 갑니다.
내가 뭘 기대해.
우린 늘 따로따로 씩씩하게 다닙니다.
여기도 “ 해수관음사”처럼 동자승이.
고뇌룰 씻는.
전날이 ”부처님 오신 날“ 이여서 아직 연등이~~
절 아래 바다 1도 안보입니다.
해수관음상
뒷모습도 찍어보고,
아.👀
바다 위 절벽 위 절이 맞는지 ㅠ ㅠ
여긴 배경이 하늘의 구름이어야 하는데…
확실한 인증은 바닥에^^
남자 1.
“왜 천주교 신자가 절에만 와? 그러니까 비가 오는 거지. “
20년 전쯤 남자 2. 남자 3과 같이 왔던 “보리암”
엘란트라 끌고 정상 주차장 왔는데
한여름에 냉각수가 없어 보닛에서 연기 났던 추억.
오늘도 비는 왔지만
행복함 가득 안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