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지락/요리

도토리묵

블루네비 2023. 11. 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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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수제 도토리묵

가끔 난 내가 사골에 산다는 걸 실감합니다.

올가을 며칠 도토리를 주웠다던 조리사
도토리묵을 만들어 보겠답니다.
껍질채 갈아 전분을 내려 냉동 보관 했다가
내게 한번 만들어 먹으라며 한 봉지 줍니다.

주말,
얻었으니 바로 녹여
물 1:5 정도 부어 풀어준 뒤
바로 센 불에서 저어줍니다.

처음엔 센 불에서
끓기 직전 불을 낮춰 덩어리 지지 않도록 저어줍니다.

저녁에 만들어 뚜껑을 덮어 냉장고에서 식혀줍니다.
혹 안 떨어질까 생각 들어 들기름을 가장자리에 바른 후 묵을 부었습니다.

ㅋㅋㅋ 예쁘게 썰어~~

혼자 있는데 생각보다 많습니다.
4모 정도 되어
옆집 1모, 줌바선생님 1모 드렸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잘 먹을까?
혹 이런 정성을 들였는데 안 먹으면 ㅠ ㅠ
100% 도토리묵이라 좋은 것은 나눠먹고 싶어서^^
그냥 갖다 줬습니다. 먹어보라고.

예전엔 앞집, 윗집 잘 나눠 먹었는데
김장김치도 휴게소에서 버리고 온다는 얘길 듣고부터는
“아! 나는 아이들이 달라고 하면 아낌없이 주되 바리바리 싸주지는 않아야지. “라고 생각 한터라
이웃이라도 식성이 다를 수 있어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00% 수제 도토리묵.
감사히 먹었고, 기분 좋게 나눠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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