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야기

꽃말

블루네비 2004. 6. 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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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츄프라카치아...

결벽증이 강한 식물이랍니다...



누군가.. 혹은 지나가는 생물체가 조금이라도 몸체를 건드리면...

그날로부터 시름 시름 앓아 결국엔 죽고 만다는 식물...

결벽증이 강해 누구도 접근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았던 식물...


이 식물을 연구한 박사가 있었다는데...

이 식물에 대해 몇십년을 연구하고 또 그만큼 시들어 죽게 만들었답니다..

결국 박사는...

이 식물이... 어제 건드렸던 그 사람이

내일도 모레도 계속해서 건드려주면 죽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한없이 결백하다고 생각했던 이 식물은

오히려 한없이 고독한 식물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우츄프라카치아는 아프리카 깊은 밀림에서

공기중에 소량의 물과 햇빛으로만 사는

음지 식물과의 하나라고 하더군요...



그 식물은 사람의 영혼을 갖고 있다고도 합니다...

누군가 건드리면 금방 시들해져 죽어버리는... 그러나

한번 만진 사람이 계속해서 애정을 가지고 만져줘야만

살아갈 수 있다 합니다...



당신은 누구의 우츄프라 카치아 입니까?

혹은.....

누가 당신의 우츄프라카치아 입니까?


내가 누군가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줄 수 있다는 것.

또는 누군가 나에게 지속적으로 애정과 관심을 주고 있다는 것.

우리는 그것을 잃어버리기 전엔......

그 애정과 관심의 소중함을 잘 모릅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 관심과 애정을 부담스러워 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것이 어느 날 사라졌을 때

그때서야 우리는 그 소중한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가까이 있어서 소중한 것.

그러나 너무나 평범한 일상 속에 있어서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이젠 그런 것들을 찾아서 좀 더 아끼고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당신의 우츄프라카치아를 위해서....

혹은...

당신을 우츄프라카치아로 둔 누군가를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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