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평범한 인간으로 살고 있는 나.
부모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 했지만 기대에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했고(어디 가면 “제 딸이예요.”라며 늘 말씀 하셨는데 그 말이 난 참 좋았다. )
살다보니 중간은 사는,
어디가서 딱 기 안죽을 만큼의 능력을 가진^^ 나!
난 참 열심히 삽니다.
누군들 그렇게 안사냐고 하겠지만....
대학원시절 원없이 공부란걸 했었고,
남자1이랑 후회없이 연애 했고,
결혼해서... ㅠ ㅠ 아! 이게 뭔 삶이지?라고 느낄만큼 어려워도 봤으며,
다시 스스로 아줌마임에도 서울 대학서 강단에 섰으며,
친척언니들의 놀라움에도 가감히 멀쩡한 자릴 뒤로 하고 다시 남자1을 따랐고,
시아버님 병환에도 두번은 못 할 만큼
(시어른 전세대출 이자도 2년 가까이 책임을 졌으니)
눈 감을때 후회 안 하려고,
당당히 멋지게 살았노라 미련 없이 떠나고 싶어서.
부모님께 내 선택이 괜찮았노라 말 하고 싶어서.
그렇게 나의 최선을 다하며 산 54살 인생.
절대 남에게 손 내 밀지 않고,
하고픈거 다 하며 살순 없다지만
하나씩 이젠 하며 살려 합니다.
그래!
남자3도 클만큼 컸고,
남자1은 2년만 본인을 더 케어 해 달라지만 그건 주말에 충실하고
주중엔 나 하고픈거 하며 살아야지.
이젠 나도 돌아보며....
진정 나 자신이 만족하는 일 해 봐야지^^
포기하지 않으면 이룬다는 말.
퇴직전 얼마든 멋지게 살 수 있음을.
내 나이 60 이후엔 여행하며, 봉사 하며 살거니까.
주말 진해 다녀왔고,
19일 쉰다고 센타서 오늘 까지 발주 부탁해서
쉬지 않고 일했더니 나이는 못속이나 퇴근 후 한 2시간을 골아떨어졌다. ㅠ ㅠ
남에게는 안피곤한척 해도 버티지 못해서^^
그래도 칼퇴 할 수 있는 내 삶은 뭐~~
월급 적어도 아이 키우고 다시 나왔음을,
주말, 공휴일 다 쉴 수 있음을,
아직은 건강함을 무한 감사히 여기는 내 삶!
괜찮지? 이제 날 위해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