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지락/요리

열무물김치

블루네비 2021. 6. 1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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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가 제때인 지금.
농사를 조금 짓는다는 울 조리사님,
농약을 안쳤더니 벌레가 장난 아니게 먹는다며
뽑기전 꼭 내게 의향을 물어온다.
뽑아주면 먹겠냐고.

땅 한평 없는 나는 그렇게 마치 친정인냥 가끔 얻어온다.
오늘도 벌레반 나 반 먹을 열무와
엄청 실하게 자란 양파를 주신다.
다 먹으면 또 가져다 줄테니 말하라고.

퇴근하자마자 소금으로 숨을 죽이고 ,
후다닥 집앞 마트가서 홍고추, 새우젓, 밀가루(아! 우리집에 밀가루도 없네. ㅠ ㅠ )를 사 와 열무물김치를 담는다.
우리네 어머니들처럼 요만치, 요만치 넣으며^^

먼저 밀가루풀을 묽게 쑤어놓고 식는동안,
홍고추, 마늘, 양파, 새우젓과 물을 약간 넣고 믹서기에 간다.
절인 열무에 간 재료를 붓고 식은 밀가루 풀을 넣으면 끝.
정수물을 더하며 농도를 맞추면 끝.
베란다에 하루 뒀다가 낼 출근길에 김치 냉장고에 넣으면 맛있게 익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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