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진짜 갱년기인가?

블루네비 2022. 12. 2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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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년말이라 직장에선 마감하느라 바빴고,
내년 운영계획도 보안해서 올려야 하는데…
인사이동에 회식도 해야하고,
그 와중에 병원도 가야하고.

올해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늘 바빴던것 같은~

남자1은 아직 젊은지 여전히 쇼핑이구,
내년 집에 오면 그집 물건들을 어디다 가져다 놓을건지.
진짜 아들 셋 키우는 느낌.
난 자꾸 비우려 하고, 남자1은 채우고.
어째 우리집은 남녀가 바뀌었습니다.

요즘 엄마가 더 보고싶습니다.
이제 여유가 되는데~
아이 카우고, 남편 내조 하느라 엄마는 그 다음이였는데,
막상 “암” 판정 받고 코로나 시국에 1년만에 돌아가시니,
좀 더 엄마 얘기를 많이 들어 드릴껄,
엄마를 더 이해 해 드릴껄 하는 생각.
내가 매일 퇴근길에 전화하면 “고맙다.” 시던 엄마.
어디 같이 외출하면 “우리딸” 이라고 자랑 하시던 엄마.
매일아침 도시락 5개 싸고, 직장 다니시던 분.
딸도 딸 나름.
결혼 해서 이사를 그리 다니니 멀리 사는 딸은 아들만 못했고.
그래도 딸이라고 마지막 목욕도내가,
군대 있는 남자3 휴가 나와 엄마 뵙고 휴가중애 돌아가신 엄마.
늘 “아들, 아들” 했지만
대학원까지 맘껏 시켜 주신 엄마기에
지금 이리 편한것을.

가끔 난 딸이 없는게 다행이다 싶을때가 있습니다.
엄마처럼 이쁘게 키울 자신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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