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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한라산 등반(202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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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등반 장편소설 1권 쓰고 다녀왔습니다.
눈물없이는 못들어요~
넘 웃겨서….

하늘에서 본 ~~
그러다 핸드폰을 내려 놓습니다.
“내일 한라산가면 더 멋진 풍경을 볼거야~”

새벽 6시

핫팩 4개씩~~
추울까봐 단디 챙겨서,
관음사쪽에서 출발~~

아직 달이 뜬 한라산 입구~~

출발부터 더워서 모자 벗고,
목 워머를 머리위로.

해가 뜨기 시작 합니다.

포기 해야 하나?
1,950m 중 이제 1,200m

빨간코스~~
이제 반???
벌써 지친 나는 친구를 먼저 보내며 삼각봉휴게소에서 보자고^^

삼각봉휴게소가 어찌나 먼지…
내 체력이 이정도?
난 도대체 잘하는게 없는거지?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뭘 모르고 백록담 간다고~
아~~~
누가 가라고 했으면 얼마나 욕하면서 올라갔을까?

라면?
못먹겠다. ㅠ.  ㅠ
아무것도 못먹어.
뭘 먹겠다고, 안얼어 죽겠다고 옷이랑 간식을 이렇게 싸 오다니.
아~~
내려가는것도, 올라가는것도 못하겠당~~ 어쩌지?
한발한발 내딛으면 언젠간 정상에 오르겠지?

남자1하고는 절대 안와야지…
체력 좋은 남자1 먼저 올라가는것도 서운할것 같고,
그렇다고 같이가자고 징징대면 이남자가 엄청 피곤할테니까.

혼자 별별 생각을 다하면서 오른 산!

삼각봉 휴게소 도착 했습니다.
또 친구에게 먼저 올라가라고,
백록담에서 보자고~~
음~^^
여기서 부터 백록담까지 풍경이 넘 멋지답니다.

아~~
멋진 풍경도 잠시!
삼각봉 휴게소에서 12시안에 백록담 가야
1시간 30분걸려 도착하니 서둘러 올라가라는 안내멘트가 나옵니다.
12시 이후는 통과 안된다고.
화장실만 들러 사진 1장 찍고 다시 힘을 내 봅니다.
11시 15분.
힘은 빠지니까 젤리를 입안에 왕~~창~~~
젤리가 이래?
이렇게 힘이 난다고???

백록담 인증~~
비오고 난리, 난리~~
태어나서 처음 꼴찌 한 기념 사진 ㅠ ㅠ
35년만에 최고의 몸무게로, 넘 과신하고 한라산을~~
전 제 체력이 이리 꽝일 줄 몰랐습니다. 아~~
4시간 동안 비 쫄딱 맞으며
성판악(완만한코스)코스로 내려 왔습니다.
“나혼자산다”의 전현무가 왜 그랬는지 공감 100% 하며.

천천히, 늦게 올라가며 본,
남자가 엄청 챙기는 젊은 한쌍
(여자에게 가방 달라고, 여자는 괜찮다고 하더니
결국 남자가 앞, 뒤로 가방을 메고 올라가는 20대로 보이는 커플)
여자가 엄청 챙기는 커플.
(더워하는 남자 옷 바람막이 안쪽을 다 닦고 본인 베낭에 턱하니 얹어 거는 20대로 보이는 커플)
60넘은듯한 노부부와 함께온 30대로 보이는 아들.
진짜 나처럼 얼굴 하얗게 질려 한발한발 가던 젊은 20 ? 30?대 아가씨.
힘들어 하는 나에게,
폴대 처음 써 보냐며 손수 높이를 맞추고, 사용 방법을 알려 주시고 가는 77학번이라며 등산러 팀.
날 기다려 준 친구^^

9시간 걸린다는 거리를 11시간 30분에…
다시는 내인생에 등산은 없다며 내려온 날.
그러다 지금은~~
체력길러 다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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