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물 이야기

일요일 아침

728x90

일요일 아침~
목욕탕에 갈까 했지만 너무 피곤해서 … 포기.
남자 1은 아침 일찍 가자고만 하니 오늘은 잠을 선택.
“그래. 잠이 보약이야” 라며 더 자라고 하더니 본인 좌욕 후 물 받아 줄까? 하는데 그것도 귀찮아서 NO!

좌욕 후 깨어 있는 날 보더니 “ 커피 마실래?”
침대에 누워 남자 1이 내려 준 커피를 마시며 인터넷 검색 중.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이 남자의 장점은 부지런하다는 것.
어제 함께 골프를 하고 세종에 왔는데 오늘 다시 진해로 가야 함.
남자 2. 남자 3은 카톡으로 “ 엄마 왜 또 아빠 세종 가요?”
“강아지도 혼자 있고, 집에서 편히 쉬고 싶으신가 봐. ”
어차피 난 진해 가면 하루만 있으니 금요일 밤에 내려갔으니 내 차로 함께 올라왔다가 가겠다고.

주말 아침은 남자 1 덕에 평온합니다.
난 침대에서 침대와 일체놀이.
남자 1은 로봇청소기 돌리며 보고픈 시리즈 드라마 보기.
일요일 아침은 남자 1이 밥도 합니다.

————/////————-/////————-

어제 집으로 오기 전 진해 중앙시장 지하에서
민어조기와 고등어를 사 왔는데 손질을 얼마나 잘해 주시는지.
“어디 가냐” 길래 아뇨. 집에서 먹을 거예요. 근데 제 집이 멀어요. 3시간. 남편집은 여기고요. 어머님. 아니 제 나이를 생각 못했습니다. 언니시죠?” 했더니 내 나이를 묻더니 당신 딸보다 1살 많다고^^
오늘 저녁 집 가서 먹을 거라고 했더니 안 씻고 바로 구울 수 있게 해 주시겠다며 진짜 야무치게 손질 해 주셨습니다.
신혼시절 친정도, 시댁도 먼 이곳에서 남자 2 키우던 시절. 몸에 좋다고 생선 많이 먹였었는데.
금방 죽은 우럭(지하는 회 시장) 사서 매운탕, 지리 끓이고, 또 어떤 곳은 조개 포함 따로 해물 매운탕 거리도 팔아
두 손 무겁게 장 보던 기억이. 회는 비싸지만 죽은 건 싸니까.
이렇게 생선을 사니 남자 2. 남자 3. 도 먹이고 싶어 소분해서 냉동실로^^
어제저녁 생선구이 집으로 변한 우리 집.
조금 시간이 걸려도 순두부찌개(물론 남자 1이 금방 사 옴), 가지무침, 호박전도 금방 하고.
일본이 방사선폐기물 버렸다 해도 생선 안 먹을 순 없고.ㅠ ㅠ
너무 맛있게 먹은 생선구이.
퇴직 무렵 되니 아쉽습니다.

'보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ipod  (10) 2023.11.13
결혼 30주년 날에  (37) 2023.11.02
남자 1과 6박 7일  (8) 2023.10.01
결혼기념일 수건  (16) 2023.09.05
남자3의 출근준비  (12) 2023.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