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나의 행복한 시간

블루네비 2024. 6. 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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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할 일이 무지 많고,
들어야 할 온라인 교육은 해도 해도 끝이 없고,
바쁜데 허무 한 날 ㅠ ㅠ
영양사식품위생을 끝까지 이수하면서
한쪽 머리엔 다다음주 식단생각.
옥상 방수 공사로 냄새는 온통 급식실을 점령하고
이런 상황에 급식을 한다고?
날이 더워지고 바쁠수록 한번 더 조리실을 나가봐야 마음이 놓이는 내 성격도 피곤함에 한몫.
뭐든 바쁘다는 핑계로 대충 하는 걸 못 보는 나는 어제도 직접 국수를 셋팅했습니다.
대충 하는 이에게 정갈하게 담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그래도 대충 담는 이에게 내가 나왔으니 다른 것 하시라고
(제 성질이 좀… ㅠ ㅠ )

그리고 들어와 다시 내 일을 할려니 휴~~
성질머리가 퇴근시간 지나고도 다 해놓고.
우띠~~ 뭔 회식은 또 왜 이리 많아. 나 살 빼야 하는데…
금요일, 월요일 인사이동으로 저녁 회식.
아… 성격 좋은 난 100% 참석 ㅠ ㅠ
내돈내산 회식 너무 많아…

어제는 정말
할 일 많은데 허무했는데…
퇴근 후 스크린 모임 가서 스트레스 다 풀고 왔습니다.
저더러 성격이 밝아 허무함 같은 건 안 느낄 줄 알았답니다.
참고 사는 거지 내색을 않는 편이라…
뭐든 이왕이면 좋은 쪽을 보는 나이기에.

오늘도 남자 1은 출근할 때 검은콩 두유 한잔과 블루베리를 싸줍니다.
”그래. 이런 남자가 어딨어!“
본인의 연금보다 적게 받는 내 월금인데 잘 다녀오라고^^
아~~ 남자 1의 큰 그림에 내가 오늘도 속없이 행복해합니다.
나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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