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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가를 내고
(오늘 한 달에 한번 있는 “급식 없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예약 한 국가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기존 검진을 하던 병원에서 내과가 사라지는 바람에
집 근처 병원에서 했는데
의사 선생님, 친절하게 둘의 위내시경을 비교하며
두 분은 나이도 같으신데…
술, 담배, 맵고 짠 음식 섭취. 남자 1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혈압이…
나 왜 138까지 나오는 거지?
2주 전만 해도 아주 정상이었는데?
모든 걸 조삼 할 50대 후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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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느긋하게 은행 볼 일 보며 집근처 맨발걷기길.
황토 5cm 만 더 깔아줬으면 하는 맘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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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회관은 뭘 하는곳인지도 궁금하여 들어가 둘러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봉사가 있을까 주민센터에 가 봐야 할까 생각만 하고 돌아섰습니다. 아직은 직장 다녀야 하기에^^)
어릴 적 아들과 남편의 다른 점.
아들은 “피아노 연습 해야지? “ 강제연습이 있었다면
남편은 레슨 가기 전 스스로 엄청 열심히 연습을 합니다.
저? 아들이 틀리면 바로 가서 찝어 줬는데
남편은? 알아서 하겠지 하고 뒀습니다.
저녁 부서회식을 참가한다는 내게
”공가 낸 사람이 회식을 참가한다고? “ 라며 이해 안 된다는 티 팍팍 내길래
”당신은 여기서 진해 회식 참석한다고 2박 3일 가잖아? “
” 내가 언제? “ 그러는데
이때까지 내가 말을 안 해서 그런데
”남자 1은 남자는 당연해. 넌 집에만 있어 “가 강한 사람입니다. 저런 보수적인 남자가 저랑 산다고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저 10에 하나는 제 맘대로 합니다.
저도 퇴근 후 회식 가기 싫지만 오늘 이임식후 부서회식이라 그동안 정을 생각해서 갑니다. 싫은 티 내도 제 맘대로.
알지만 모른척하고 당연히 가야지 하는 표정으로.
남자 1. 골프연습장은 또 같이 가자고 합니다.
저더러 연습하고 바로 가라며 본인은 걸어온다고 쿨한 척!
아~~ 왜 이렇게 나랑 놀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