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야기

남자 1. 퇴직 9개월차

블루네비 2024. 8. 2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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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시 30분.
어제 회식을 하면서 맛있게 먹은 음식에 몸에 대한 조금의 죄책감 같은 것이 있었는데 다행히 눈이 일찍 떠졌습니다.

아~~
해바라기 밭이 있었지?
오늘 아침엔 거기까지 가보자

목표가 있으니 조금 더 빨리 걷게 됩니다.
엥? 그런데 이게 뭐야?
개량종 해바라기인가 본데 이렇게 작아?

최대한 당겨 찍어 봅니다.
어릴 적 보던 키 큰 해바라기가 좋은데 이건 작아도 너무 작음 ㅠ ㅠ 

해바라기 맞나???

해가 뜨려 합니다.^^
음~~
여긴 좀 멋지군!

아침기온은 딱 좋았습니다. 
5시 35분 나올 때가.
ㅋㅋㅋ 조금 걸었다고 땀이 ㄷ ㄷ ㄷ

뜨는 해를 보며 "아! 잘 나왔다." 생각 든 아침입니다.
 
남자 1. 퇴직 9개월째.
남자 1은 의외로 그의 퇴직에 진심으로 즐기며 제게 맞추려고 하는 듯합니다.
그림은 이제 혼자 그리지만
피아노, 헬스, 골프 연습장에
월, 화, 목요일 저녁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려고 학원에 다닙니다.
그 흔한 바리스타를 왜 취득하려고 하냐면
공주 "황새바위"라는 천주교 순교지가 있는데 그곳에 주말 봉사를 하려고^^
 
오늘 출근준비를 하다가 갑자기 윗옷을 갈아입었더니
남자 1  - "왜?" 묻습니다.
나 - "응. 옷이 구겨져서."
아이고.
제 옷을 다려 주겠답니다. 헉!
이 남자 왜 이럴까요?^^

 

음....

행복에 헤픈 저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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