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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잠깐 사적인 제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저는 3살 차이 3남매 중 장녀(딸-아들-딸)입니다.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26살에 결혼.
대학 2학년때부터 만나 5년 결실로 남자 1. 과 결혼 후
남자 2. 와 남자 3. 을 키우며 전업 주부로 살다 결혼 11년 되던 해 대학강단에 섭니다.
남자 1의 직업이 이사가 잦아 시간 강사만 하다 ㅠ ㅠ(남편 발령 났다고 전강도 포기하다니 ㅠ ㅠ)
40대에 붙박이 영양사로 취업.
어쩌다 "세종시"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업주부 마지막 해 "다음 칼럼"을 쓰기 시작하며,
용기 내어 대학교와 문화센터 강사의 문을 두드려 취직.
ㅠ ㅠ
그러다 또 남자 1 발령.
딱 3년만 더 따라다녀달라는 남자 1의 말에 제 직장은 바뀌었습니다.
물론 월급도 성에 차지 않게 받지만 친구들은 이 나이에 직장 다니는 저를 부러워합니다.
서울에서 계속 대학 강단에 섰더라면 내 삶이 또 달라졌겠지만
남자 1의 성실함을 보상받은 듯 남자 1은 남들이 보기에 아주 잘 직장생활을 하고 퇴직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여자는.... 아니 나는 왜 내 직장을 포기했을까요?
5살 차이 나는 남자 3이 아빠 없이 지내는 게 제 생각에 "이건 아니야."란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그렇게 서울을 떠난 나는 다시 서울에 못 갑니다.
왜?
남자 2. 남자 3이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 갈 이유가 없던 게지요.
공부환경이 좋은 서울에서 공부를 시키고 싶었으나 전 남자 1. 을 택했으니....
"다음 칼럼"이 "블로그"로 바뀌고 다시 "티스토리"가 된 지금
전 제 삶의 일부가 됨을 압니다.
친구처럼 옆에 있어 줬고, 언니, 오빠, 때론 부모님 같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현재 티스토리에 있는 친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늘 배우고, 깨닫고 일어설 용기도 얻습니다.
덕분에 저 지금 아주 마음 건강히 잘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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