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내 마음에 내리는 비

블루네비 2004. 5. 2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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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가 너무 많이 온다.

 

싫은데...

 

대학시절 빨간 프라이드를 몰고 다니던 형이 있었다.

 

유독 가 좋단다.

 

차안에서 보는 .

 

차유리를 두드리는 를 보면 너무 좋다나?

 

그래서 비가 오는 날이면 가끔 그 형(나보다 6살이 많은데도 끝가지 '**씨'라고 불렀었지.)이 생각난다.

 

내 생일날 장미 200송이를 주던...

그리고 바다보러 가자던 형.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는데도 무지 잘해주던 ...

(역시 그 시절이 피크였나보다^^)

 

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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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때 장미는 남자1에게서 받고 싶었다.

멀리있고,

전화도 맘대로 할 수 없는 상황...

집으로 들어가기전 남자1에게 전화(그때는 공중전화) 했었었다.

미안하고, 좀 서글프고, ....그런맘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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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를 안받겠다고 하자 그형의 말

"넌 이만큼의 장미를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어"

 

아마도 내가 불쌍해 보였나 보다.

주말, 또는 격주로 만나는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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