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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비가 너무 많이 온다.
난 비 싫은데...
대학시절 빨간 프라이드를 몰고 다니던 형이 있었다.
유독 비가 좋단다.
차안에서 보는 비.
차유리를 두드리는 비를 보면 너무 좋다나?
그래서 비가 오는 날이면 가끔 그 형(나보다 6살이 많은데도 끝가지 '**씨'라고 불렀었지.)이 생각난다.
내 생일날 장미 200송이를 주던...
그리고 바다보러 가자던 형.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는데도 무지 잘해주던 ...
(역시 그 시절이 피크였나보다^^)
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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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때 장미는 남자1에게서 받고 싶었다.
멀리있고,
전화도 맘대로 할 수 없는 상황...
집으로 들어가기전 남자1에게 전화(그때는 공중전화) 했었었다.
미안하고, 좀 서글프고, ....그런맘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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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를 안받겠다고 하자 그형의 말
"넌 이만큼의 장미를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어"
아마도 내가 불쌍해 보였나 보다.
주말, 또는 격주로 만나는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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